“정형근, 황인오에 입당 권유” 논란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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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형근 의원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오늘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핵심인물인 황인오 씨가 올 초 정 의원으로부터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입당 논란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고문이 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부지역당 사건의 총책이었던 황인오 씨는 자신에 대한 무자비한 고문은 물론 어머니와 아내, 나이 어린 아들에게까지 감금과 폭행이 자행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오(전 중부지역당 사건 관련자): 지하실에 감금해 놓고 네 살 먹은 아이가 보는 자리에서 집사람을 주먹으로 때리고 소리지르고 밟고 이걸 20일 동안 했는데...
⊙기자: 황 씨는 그러나 가족을 위해 이를 침묵해 왔고 이에 호감을 느낀 정형근 의원이 지난 2월 전화로 입당까지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청문회나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오(전 중부지역당 사건 관련자): 저보고 정치를 같이 하자고 제의한 적 있습니다.
제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한나라당에 제가 갈 일은 없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거절했죠.
⊙기자: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을 간첩으로 몰더니 어떻게 그 조직의 핵심을 입당시키려 했냐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정형근 의원은 지난 2월 총선을 앞두고 입당을 권유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의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성고문 의혹을 제기했었던 양홍관 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성고문을 한 장본인은 정형근 의원임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양홍관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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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근, 황인오에 입당 권유” 논란
    • 입력 2004-12-14 21:08: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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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형근 의원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오늘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핵심인물인 황인오 씨가 올 초 정 의원으로부터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입당 논란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고문이 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부지역당 사건의 총책이었던 황인오 씨는 자신에 대한 무자비한 고문은 물론 어머니와 아내, 나이 어린 아들에게까지 감금과 폭행이 자행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오(전 중부지역당 사건 관련자): 지하실에 감금해 놓고 네 살 먹은 아이가 보는 자리에서 집사람을 주먹으로 때리고 소리지르고 밟고 이걸 20일 동안 했는데... ⊙기자: 황 씨는 그러나 가족을 위해 이를 침묵해 왔고 이에 호감을 느낀 정형근 의원이 지난 2월 전화로 입당까지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청문회나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오(전 중부지역당 사건 관련자): 저보고 정치를 같이 하자고 제의한 적 있습니다. 제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한나라당에 제가 갈 일은 없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거절했죠. ⊙기자: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을 간첩으로 몰더니 어떻게 그 조직의 핵심을 입당시키려 했냐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정형근 의원은 지난 2월 총선을 앞두고 입당을 권유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의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성고문 의혹을 제기했었던 양홍관 씨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성고문을 한 장본인은 정형근 의원임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양홍관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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