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 펀드 헤르메스 언론사 이용 주가 조작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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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가 언론사를 이용해서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 주식의 5%를 가지고 있는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가 삼성물산의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1일입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을 인수합병하려는 다른 펀드가 있으면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M&A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 뒤 이틀 후 헤르메스는 보유하고 있던주식 770만주 모두를 내다팔았습니다.
지난 1월 주식을 1만 2100원에 사들인 뒤 이번에 14600원에 팔아 환차익을 제외하고서도 195억원의 차익을 얻은 셈입니다.
결국 헤르메스가 차익 실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금융감독 당국이 사실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윤용로(금감위 금융감독2국장): 현실적으로 벌어진 매도가 어디에서 어떻게 돼 있고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우선 사실확인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외국계 자본들은 고배당 요구나 경영권 공격에 이어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올리는 등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함성식(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외국펀드의 성격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 자본 이득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가장 일순위는 수익이거든요.
⊙기자: 금융감독 당국은 예비조사를 통해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정식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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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 펀드 헤르메스 언론사 이용 주가 조작
    • 입력 2004-12-14 21:36: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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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가 언론사를 이용해서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 주식의 5%를 가지고 있는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가 삼성물산의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1일입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을 인수합병하려는 다른 펀드가 있으면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M&A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 뒤 이틀 후 헤르메스는 보유하고 있던주식 770만주 모두를 내다팔았습니다. 지난 1월 주식을 1만 2100원에 사들인 뒤 이번에 14600원에 팔아 환차익을 제외하고서도 195억원의 차익을 얻은 셈입니다. 결국 헤르메스가 차익 실현을 위해 언론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금융감독 당국이 사실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윤용로(금감위 금융감독2국장): 현실적으로 벌어진 매도가 어디에서 어떻게 돼 있고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우선 사실확인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외국계 자본들은 고배당 요구나 경영권 공격에 이어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올리는 등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함성식(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외국펀드의 성격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 자본 이득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가장 일순위는 수익이거든요. ⊙기자: 금융감독 당국은 예비조사를 통해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정식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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