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어느 대학?...진학지도 '우왕좌왕'

입력 2004.12.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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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점수로 도대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 걸까,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별다른 기준이 없어서 진학지도에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16만명을 넘는 재수생의 상당수는 예상보다 수능점수가 떨어져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윤리과목 등 쉽게 출제돼서 표준점수가 떨어진 과목에 특히 재수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김영필(재수생): 아무래도 저희 재수생은 작년에 윤리나 국사, 지리 같은 게 필수였기 때문에 그래도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자: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불만의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선택과목에 따라 로또에 당첨되거나 지뢰밭을 밟은 격이라며 난이도 차이를 지적하는가 하면 한 학부모는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입시전문학원들조차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예상하는 배치표를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택과목이 크게 는 데다 표준점수가 도입되고 이에 따라 대학별 전형방법도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일선 고등학교들은 진학지도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철희(서울 배화여고 교사): 사실은 올해는 진학지도가 거의 힘든 편이에요.
그러니까 작년 자료가 전혀 쓸모없게 됐고요.
⊙기자: 하지만 교육 당국은 과거처럼 점수만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데서 벗어나 적성과 잠재력을 살리는 지원을 정착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밝히고 문제가 된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는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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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점수로 어느 대학?...진학지도 '우왕좌왕'
    • 입력 2004-12-15 21:12: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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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점수로 도대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 걸까,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별다른 기준이 없어서 진학지도에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16만명을 넘는 재수생의 상당수는 예상보다 수능점수가 떨어져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윤리과목 등 쉽게 출제돼서 표준점수가 떨어진 과목에 특히 재수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김영필(재수생): 아무래도 저희 재수생은 작년에 윤리나 국사, 지리 같은 게 필수였기 때문에 그래도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자: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불만의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선택과목에 따라 로또에 당첨되거나 지뢰밭을 밟은 격이라며 난이도 차이를 지적하는가 하면 한 학부모는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입시전문학원들조차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예상하는 배치표를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택과목이 크게 는 데다 표준점수가 도입되고 이에 따라 대학별 전형방법도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일선 고등학교들은 진학지도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철희(서울 배화여고 교사): 사실은 올해는 진학지도가 거의 힘든 편이에요. 그러니까 작년 자료가 전혀 쓸모없게 됐고요. ⊙기자: 하지만 교육 당국은 과거처럼 점수만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데서 벗어나 적성과 잠재력을 살리는 지원을 정착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밝히고 문제가 된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는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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