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日 국민 결단할 때”

⊙앵커: 노 대통령은 또 이제 과거사문제는 일본 국민이 결단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는 계속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계속해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으로 수교 40주년을 앞둔 한일 양국.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 국민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일본 국민들이 무슨 결단을 할 때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역행하는 발언을 계속 하신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차원의 강요는 양국의 우호친선에 득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일본 국민 차원에서는 동북아 강대국, 지도적 국가 국민으로서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양국 관계를 위해 과거 역사인식에 있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가자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신사참배문제에 대해 이는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비쳤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신사 참배는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선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하는 것입니다.
⊙기자: 양국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FTA는 목표대로 내년 타결을 위해 협상해 가기로 했고 김포-하네다 항공편의 증편 필요성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일 오전 산책회동으로 가고시마 회동을 마무리하는 두 정상은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의 만남으로 셔틀외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