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 대사 발탁 배경…다목적 포석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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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파격적으로 주미대사에 내정된 것을 두고 도대체 발탁배경이 무엇일까,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를 통해 홍석현 내정자가 탁월한 국제감각과 지식을 갖춘 합리적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에서 국제경제감각을 익히고 재무부와 대통령 비서실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는 겁니다.
또 미국 학계와 행정부, 의회에 두터운 인맥을 쌓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참여정부의 균형적 실용외교를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기자: 특히 세계신문협회장으로 미국 언론계에 인맥이 두터워 미 지식인층에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주요배경이 됐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미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 데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표현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번 파격 발탁에는 차기 UN사무총장을 희망하는 홍 내정자의 개인적 포부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책임이 무거우실 텐데, 소감 한마디만 해 주시죠.
⊙홍석현(주미 대사 내정자): 여러 가지 결정이 되고 나서 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이번 발탁은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과 홍석현 회장간에 짧지 않은 대화와 절충을 거친 결단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전환기를 맞은 한미관계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국내 지지계층의 확장, 새해 노 대통령이 전력을 기울일 경제와 외교전략 등을 아우르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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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주미 대사 발탁 배경…다목적 포석
    • 입력 2004-12-17 21:03: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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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파격적으로 주미대사에 내정된 것을 두고 도대체 발탁배경이 무엇일까,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를 통해 홍석현 내정자가 탁월한 국제감각과 지식을 갖춘 합리적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에서 국제경제감각을 익히고 재무부와 대통령 비서실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는 겁니다. 또 미국 학계와 행정부, 의회에 두터운 인맥을 쌓은 것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참여정부의 균형적 실용외교를 성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기자: 특히 세계신문협회장으로 미국 언론계에 인맥이 두터워 미 지식인층에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주요배경이 됐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미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그리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 데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표현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번 파격 발탁에는 차기 UN사무총장을 희망하는 홍 내정자의 개인적 포부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책임이 무거우실 텐데, 소감 한마디만 해 주시죠. ⊙홍석현(주미 대사 내정자): 여러 가지 결정이 되고 나서 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이번 발탁은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과 홍석현 회장간에 짧지 않은 대화와 절충을 거친 결단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전환기를 맞은 한미관계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국내 지지계층의 확장, 새해 노 대통령이 전력을 기울일 경제와 외교전략 등을 아우르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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