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센터 2곳으로 분리 추진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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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점으로 돌아간 원전수거물센터 부지확보를 위해서 정부가 오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적게 노출되는 폐기물과 많이 노출되는 폐기물.
이렇게 두 곳으로 처리센터를 나눠서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를 중저준위와 고준위로 따로 나누어 설계한다는 게 정부가 확정한 대안카드입니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방사능에 적게 노출된 장갑이나 작업복 등이고 고준위 폐기물은 사용한 뒤 남은 핵연료처럼 방사능이 많이 노출된 폐기물입니다.
⊙이희범(산업자원부 장관):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 부지에는 앞으로도 사용 후 연료관련시설은 일체 건설하지 않는 것으로...
⊙기자: 오는 2008년 울진 원전 임시저장고를 시작으로 각 원전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비교적 유치가 쉬운 중저준위 시설을 먼저 짓겠다는 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정부는 고준위 폐기물시설은 시민단체 등과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명 호(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부장): 근본적인 핵정책의 문제점들을 재검토하지 않고 중저준위 폐기물로 의제를 한정시킨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기자: 가장 민감한 사항은 부지선정을 위한 신청절차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여론조사를 먼저 한 뒤 찬성률이 높은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하는 방식을 검토해 왔습니다.
하지만 신규 신청 절차는 끝내 결정하지 못하고 내년 초로 미루어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에 정부가 대안을 찾는 데 진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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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센터 2곳으로 분리 추진
    • 입력 2004-12-17 21:08: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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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점으로 돌아간 원전수거물센터 부지확보를 위해서 정부가 오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적게 노출되는 폐기물과 많이 노출되는 폐기물. 이렇게 두 곳으로 처리센터를 나눠서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를 중저준위와 고준위로 따로 나누어 설계한다는 게 정부가 확정한 대안카드입니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방사능에 적게 노출된 장갑이나 작업복 등이고 고준위 폐기물은 사용한 뒤 남은 핵연료처럼 방사능이 많이 노출된 폐기물입니다. ⊙이희범(산업자원부 장관):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 부지에는 앞으로도 사용 후 연료관련시설은 일체 건설하지 않는 것으로... ⊙기자: 오는 2008년 울진 원전 임시저장고를 시작으로 각 원전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비교적 유치가 쉬운 중저준위 시설을 먼저 짓겠다는 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정부는 고준위 폐기물시설은 시민단체 등과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명 호(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부장): 근본적인 핵정책의 문제점들을 재검토하지 않고 중저준위 폐기물로 의제를 한정시킨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기자: 가장 민감한 사항은 부지선정을 위한 신청절차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여론조사를 먼저 한 뒤 찬성률이 높은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하는 방식을 검토해 왔습니다. 하지만 신규 신청 절차는 끝내 결정하지 못하고 내년 초로 미루어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에 정부가 대안을 찾는 데 진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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