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수준 온실 가스 기준 감축 힘들다”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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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9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우리나라는 일단 다른 개발도상국들과의 외교를 강화하며 선진국들의 의무감축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토의정서 발효를 두 달 앞두고 열린 당사국총회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선진개발도상국가 대표연설을 통해 온난화가스 의무감축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곽 장관은 먼저 온난화가스를 줄이는 선진기술이 개도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곽결호(한국 수석대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온난화 가스를 줄이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해야 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같이 OECD 회원국이면서 1차 감축 의무국에서 제외된 멕시코도 우리 입장을 지지하며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알베르토 까르데나스(멕시코 환경.자원 장관):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미국이 빠진 상태에서 교토의정서 발효가 확정된 가운데 유럽연합과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등은 미국의 참여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코벤(미국 그린피스 대표): 미국은 사상 유래 없는 많은 온난화 가스를 배출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피터 길(유럽연합 수석 대표): 더 많이 개발된 나라가 온실 가스 배출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자: 아직 온난화가스 감축의무를 지고 있지 않은 개도국들은 교토의정서 보완을 위한 워크숍을 내년 9월에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당사국총회에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개도국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어떻게 온난화가스를 줄여야 할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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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수준 온실 가스 기준 감축 힘들다”
    • 입력 2004-12-17 21:11: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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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9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우리나라는 일단 다른 개발도상국들과의 외교를 강화하며 선진국들의 의무감축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토의정서 발효를 두 달 앞두고 열린 당사국총회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선진개발도상국가 대표연설을 통해 온난화가스 의무감축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곽 장관은 먼저 온난화가스를 줄이는 선진기술이 개도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곽결호(한국 수석대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온난화 가스를 줄이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해야 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같이 OECD 회원국이면서 1차 감축 의무국에서 제외된 멕시코도 우리 입장을 지지하며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알베르토 까르데나스(멕시코 환경.자원 장관):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미국이 빠진 상태에서 교토의정서 발효가 확정된 가운데 유럽연합과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등은 미국의 참여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코벤(미국 그린피스 대표): 미국은 사상 유래 없는 많은 온난화 가스를 배출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피터 길(유럽연합 수석 대표): 더 많이 개발된 나라가 온실 가스 배출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자: 아직 온난화가스 감축의무를 지고 있지 않은 개도국들은 교토의정서 보완을 위한 워크숍을 내년 9월에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당사국총회에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개도국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어떻게 온난화가스를 줄여야 할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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