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부족…예방 접종 차질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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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마비 백신이 모자라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8개월 된 아이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동네 소아과를 찾은 김미숙 씨는 벌써 사흘째 헛걸음입니다.
⊙김미숙(서울시 신길동): 기간 내에 맞춰야 되는 게 예방접종인데 그게 기간이 많이 넘어버리니까 아이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지나 않을까 그런 게 걱정이 많이 되죠.
⊙기자: 지역보건소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00구 보건소 관계자: 일부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겨서 6개월에 하는 3차 접종을 18개월에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백신이 모자라게 된 것은 국내에 단독으로 소아마비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의 한 제약회사가 자체 사정으로 지난 10월부터 공급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내년 2월까지 14만 5000명분의 백신이 부족해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최근 접종이 약간 일시적으로 부족해서 접종이 지연되거나 일시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전국민의 면역수준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기자: 하지만 공급부족사태가 계속된다면 지난 87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소아마비의 재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해익(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아무래도 장기화가 된다면 우선은 예측을 하기는 좀 힘이 들겠지만 문제가 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기자: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생후 2개월부터 6살까지 모두 네 차례에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소아마비 백신은 현재 한 달 평균 15만여 명의 아이들이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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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마비 백신 부족…예방 접종 차질
    • 입력 2004-12-17 21:22: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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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마비 백신이 모자라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8개월 된 아이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동네 소아과를 찾은 김미숙 씨는 벌써 사흘째 헛걸음입니다. ⊙김미숙(서울시 신길동): 기간 내에 맞춰야 되는 게 예방접종인데 그게 기간이 많이 넘어버리니까 아이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지나 않을까 그런 게 걱정이 많이 되죠. ⊙기자: 지역보건소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00구 보건소 관계자: 일부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겨서 6개월에 하는 3차 접종을 18개월에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백신이 모자라게 된 것은 국내에 단독으로 소아마비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의 한 제약회사가 자체 사정으로 지난 10월부터 공급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내년 2월까지 14만 5000명분의 백신이 부족해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최근 접종이 약간 일시적으로 부족해서 접종이 지연되거나 일시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전국민의 면역수준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기자: 하지만 공급부족사태가 계속된다면 지난 87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소아마비의 재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해익(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아무래도 장기화가 된다면 우선은 예측을 하기는 좀 힘이 들겠지만 문제가 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기자: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생후 2개월부터 6살까지 모두 네 차례에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소아마비 백신은 현재 한 달 평균 15만여 명의 아이들이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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