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DB화…뺑소니범 설 땅 없다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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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뺑소니 사고의 실마리를 푸는 데 있어 사고현장에 떨어진 차량부품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경찰이 부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뺑소니범 검거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해 평균 일어나는 뺑소니 교통사고는 1만 8000건.
하지만 목격자가 없으면 오리무중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고현장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부품 한 조각도 범인을 잡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부품이 있더라도 범인을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강현정(경사/서울 서대문경찰서 뺑소니처리반장): 부품을 발견하게 되면 일일이 대조해서 찾아가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자: 뺑소니범 검거율도 이웃 일본의 90%에 크게 밑도는 78%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자동차 부품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고유번호가 있어 이 번호만 알면 차종과 생산연도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업체 부품의 고유번호는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지방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 문양 정보까지 전산으로 통합관리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탐문수사에 걸리는 시간도 줄이고 범인 검거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배기환(경감/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 뺑소니범의 확증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수사에 상당히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부품 데이터베이스를 뺑소니 교통사고 수사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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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부품 DB화…뺑소니범 설 땅 없다
    • 입력 2004-12-17 21:29: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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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뺑소니 사고의 실마리를 푸는 데 있어 사고현장에 떨어진 차량부품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경찰이 부품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뺑소니범 검거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해 평균 일어나는 뺑소니 교통사고는 1만 8000건. 하지만 목격자가 없으면 오리무중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고현장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부품 한 조각도 범인을 잡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부품이 있더라도 범인을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강현정(경사/서울 서대문경찰서 뺑소니처리반장): 부품을 발견하게 되면 일일이 대조해서 찾아가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자: 뺑소니범 검거율도 이웃 일본의 90%에 크게 밑도는 78%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자동차 부품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고유번호가 있어 이 번호만 알면 차종과 생산연도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업체 부품의 고유번호는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지방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 문양 정보까지 전산으로 통합관리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탐문수사에 걸리는 시간도 줄이고 범인 검거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배기환(경감/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 뺑소니범의 확증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수사에 상당히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부품 데이터베이스를 뺑소니 교통사고 수사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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