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또 연쇄 폭탄 테러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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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들의 자살폭탄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아파 성지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아파 성지인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군중 50여 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보다 앞서 역시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도 폭탄테러로 10여 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수가 지난 7월 이후 최대인 하루 70명선에 육박했습니다.
다수인 시아파가 오는 총선에서 집권하는 것을 원치 않는 수니파 무장세력들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그다드 하이파거리에서는 복면조차 하지 않은 괴한들이 선거위원회 직원 3명을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일부 수니파들은 거듭 총선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드난 파차치(수니파 지도자): 다양한 분파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총선이 조금이라도 연기돼야 합니다.
⊙기자: 오늘은 옥중의 사담 후세인까지 변호인을 통해 미국의 분열음모에 맞서 총선을 전면거부하라며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일단 내년 총선에 차질을 우려한 시아파들은 잇단 테러에 대해서 직접적인 보복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무산시키기 위해서는 내전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는 저항세력들의 테러공세는 더욱 집요해질 것으로 보여 이라크 정국은 점점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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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또 연쇄 폭탄 테러
    • 입력 2004-12-20 21:13: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들의 자살폭탄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아파 성지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아파 성지인 이라크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군중 50여 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보다 앞서 역시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도 폭탄테러로 10여 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수가 지난 7월 이후 최대인 하루 70명선에 육박했습니다. 다수인 시아파가 오는 총선에서 집권하는 것을 원치 않는 수니파 무장세력들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그다드 하이파거리에서는 복면조차 하지 않은 괴한들이 선거위원회 직원 3명을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일부 수니파들은 거듭 총선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드난 파차치(수니파 지도자): 다양한 분파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총선이 조금이라도 연기돼야 합니다. ⊙기자: 오늘은 옥중의 사담 후세인까지 변호인을 통해 미국의 분열음모에 맞서 총선을 전면거부하라며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일단 내년 총선에 차질을 우려한 시아파들은 잇단 테러에 대해서 직접적인 보복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무산시키기 위해서는 내전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는 저항세력들의 테러공세는 더욱 집요해질 것으로 보여 이라크 정국은 점점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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