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실패 이유 있었다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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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수능시험 출제위원의 절반 정도가 초보위원들이었다고 합니다.
일부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 수능시험 탐구영역에 참여한 출제위원은 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는 출제 단계부터 이미 예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출제위원은 200여 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능 문제 출제경험이 없는 초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낸 문제를 검토위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언어와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7일간의 출제기간이 거의 끝날 때까지 문제를 확정하지 못했고 과목간 난이도도 충분히 고려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수능시험 다음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수능출제위원장도 인정했습니다.
⊙노명완(출제위원장): 출제기간이 길지 않아요.
(출제)선생님들에 대한 검증, 훈련 필요합니다.
많이 해보신 분들이 (필요합니다.)
⊙기자: 수능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시험에서 학원강사 출신이 출제위원에 포함된 것이 큰 문제가 돼 올해부터 참고서 집필자와 직전 출제 3년 경험자 배제 등 자격조건을 엄격히 한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남명호(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베테랑이 적다는 얘기입니다.
3년간 연속 출제자 등은 노출 가능성이 높아 배제 원칙 세웠을 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의 경험부족과 난이도 조절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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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난이도 실패 이유 있었다
    • 입력 2004-12-20 21:16: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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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수능시험 출제위원의 절반 정도가 초보위원들이었다고 합니다. 일부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 수능시험 탐구영역에 참여한 출제위원은 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는 출제 단계부터 이미 예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출제위원은 200여 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능 문제 출제경험이 없는 초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낸 문제를 검토위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언어와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7일간의 출제기간이 거의 끝날 때까지 문제를 확정하지 못했고 과목간 난이도도 충분히 고려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수능시험 다음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수능출제위원장도 인정했습니다. ⊙노명완(출제위원장): 출제기간이 길지 않아요. (출제)선생님들에 대한 검증, 훈련 필요합니다. 많이 해보신 분들이 (필요합니다.) ⊙기자: 수능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시험에서 학원강사 출신이 출제위원에 포함된 것이 큰 문제가 돼 올해부터 참고서 집필자와 직전 출제 3년 경험자 배제 등 자격조건을 엄격히 한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남명호(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베테랑이 적다는 얘기입니다. 3년간 연속 출제자 등은 노출 가능성이 높아 배제 원칙 세웠을 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의 경험부족과 난이도 조절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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