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약물 과다 복용 심각

입력 2004.12.2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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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화나 배설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저곳 아프다고 약에 의지하다가 더 큰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이 할머니는 자신이 먹는 약의 종류나 갯수를 알 수가 없습니다.
만성질환에 시달리다 보니 늘 약을 달고 다닙니다.
⊙김옥녀(경기도 분당): 약은 세지도 못해요.
아프니까 먹어야지 어떡해요.
⊙기자: 76살의 이 할머니는 관절염과 고혈압 그리고 우울증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10여 가지의 약을 먹다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갑자기 전해질에 이상이 와 의식이 혼미해진 것입니다.
⊙김 연(약물 부작용 경험): 이상하게 내 정신을 모르게 차에서 쓰러졌고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한 거예요.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네 종류 이상인 노인환자가 15%나 되고 평균 약 복용수도 6가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입원한 노인 환자 중 7%는 복용하던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나타났습니다.
⊙김광일(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센터 전문의): 노인의 경우 약물을 배설할 수 있는 기능이 떨어져 있고 특히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복용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약물의 농도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기자: 특히 여러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경우 중복처방 가능성도 높고 약물의 상호작용에 의한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지나친 약물의존을 피하려는 노력과 함께 주치의를 정해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항상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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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약물 과다 복용 심각
    • 입력 2004-12-24 21:28: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소화나 배설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저곳 아프다고 약에 의지하다가 더 큰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이 할머니는 자신이 먹는 약의 종류나 갯수를 알 수가 없습니다. 만성질환에 시달리다 보니 늘 약을 달고 다닙니다. ⊙김옥녀(경기도 분당): 약은 세지도 못해요. 아프니까 먹어야지 어떡해요. ⊙기자: 76살의 이 할머니는 관절염과 고혈압 그리고 우울증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10여 가지의 약을 먹다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갑자기 전해질에 이상이 와 의식이 혼미해진 것입니다. ⊙김 연(약물 부작용 경험): 이상하게 내 정신을 모르게 차에서 쓰러졌고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한 거예요.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네 종류 이상인 노인환자가 15%나 되고 평균 약 복용수도 6가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입원한 노인 환자 중 7%는 복용하던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나타났습니다. ⊙김광일(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센터 전문의): 노인의 경우 약물을 배설할 수 있는 기능이 떨어져 있고 특히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복용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약물의 농도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기자: 특히 여러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경우 중복처방 가능성도 높고 약물의 상호작용에 의한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지나친 약물의존을 피하려는 노력과 함께 주치의를 정해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항상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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