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없는 송년회’…숙취 해소 음료 안팔려

입력 2004.12.2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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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은 불황은 연말 송년회 풍속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술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류제품을 파는 이 회사도 술자리가 아닌 극장에서 부부동반 음악회로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우영(두산 인력관리팀 상무): 내조와 독려를 해 준 아내들에 대한 배려를 하자라는 취지에서 금번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기자: 불경기 탓이라고는 하지만 송년모임을 공연관람이나 이웃돕기 등의 행사로 대신하는 회사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술 없는 송년회가 늘면서 술 소비와 함께 숙취해소 음료의 판매도 덩달아 크게 줄었습니다.
올 들어 양주소비는 20% 가까이 감소됐고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소주의 판매량도 소폭 줄었습니다.
때문에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85%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 제품의 매출도 15% 정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700억원대까지 늘었던 전체시장 규모는 올들어서는 580억원으로 17%나 감소했습니다.
⊙최영수(CJ 마케팅팀 부장): 홍보활동을 하고 있고요.
내년 초에는 대대적으로 TV광고를 전개하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매출이 줄어 음료회사들은 울상이지만 주부들은 반가운 얼굴입니다.
그만큼 취객으로 얼룩지던 연말거리가 깨끗해지고 남편들의 귀가가 빨라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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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없는 송년회’…숙취 해소 음료 안팔려
    • 입력 2004-12-24 21:30: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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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은 불황은 연말 송년회 풍속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술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류제품을 파는 이 회사도 술자리가 아닌 극장에서 부부동반 음악회로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우영(두산 인력관리팀 상무): 내조와 독려를 해 준 아내들에 대한 배려를 하자라는 취지에서 금번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기자: 불경기 탓이라고는 하지만 송년모임을 공연관람이나 이웃돕기 등의 행사로 대신하는 회사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술 없는 송년회가 늘면서 술 소비와 함께 숙취해소 음료의 판매도 덩달아 크게 줄었습니다. 올 들어 양주소비는 20% 가까이 감소됐고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소주의 판매량도 소폭 줄었습니다. 때문에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85%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 제품의 매출도 15% 정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700억원대까지 늘었던 전체시장 규모는 올들어서는 580억원으로 17%나 감소했습니다. ⊙최영수(CJ 마케팅팀 부장): 홍보활동을 하고 있고요. 내년 초에는 대대적으로 TV광고를 전개하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매출이 줄어 음료회사들은 울상이지만 주부들은 반가운 얼굴입니다. 그만큼 취객으로 얼룩지던 연말거리가 깨끗해지고 남편들의 귀가가 빨라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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