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경기도 ‘썰렁’

입력 2004.12.2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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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성탄 경기도 썰렁하기 짝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조차 잘 팔리지 않아서 유통업계가 울상입니다.
재래시장과 백화점을 구영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가게마다 크리스마스용품이 주렁주렁 내걸렸지만 손님은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팔 수도 없어 일부는 상자도 못 뜯은 채 트럭에 실어 반품중입니다.
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 듣기가 힘듭니다.
아동복 상가도 대목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 되다 보니 빈 점포만 늘고 있습니다.
⊙신수자(시장 상인): 작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줄었죠.
우리가 파는 것도 그렇고 도매에서부터 소매까지 완전히 반 정도.
⊙기자: 완구매장은 그나마 붐비지만 손님들은 종류보다는 가격표에 우선 눈이 갑니다.
⊙윤경옥(서울시 목동): 아이들 장난감 사는 데서 절약하고 그 전에 3만원짜리 샀으면 지금은 3분의 2 수준으로...
⊙기자: 백화점도 1층 매장의 절반을 행사매장으로 바꿨습니다.
초특가라는 선전에 손님은 몰렸지만 선뜻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숙녀복 매장은 여전히 한산하고 기업들의 연말 단체선물 주문도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선대(백화점 과장): 선물매출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예상보다 저조해서 올 한 해도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지출동향도 4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언제나 풀릴지 유통업계는 우울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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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경기도 ‘썰렁’
    • 입력 2004-12-24 21:31: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해는 성탄 경기도 썰렁하기 짝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조차 잘 팔리지 않아서 유통업계가 울상입니다. 재래시장과 백화점을 구영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가게마다 크리스마스용품이 주렁주렁 내걸렸지만 손님은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내일이 지나면 팔 수도 없어 일부는 상자도 못 뜯은 채 트럭에 실어 반품중입니다. 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 듣기가 힘듭니다. 아동복 상가도 대목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 되다 보니 빈 점포만 늘고 있습니다. ⊙신수자(시장 상인): 작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줄었죠. 우리가 파는 것도 그렇고 도매에서부터 소매까지 완전히 반 정도. ⊙기자: 완구매장은 그나마 붐비지만 손님들은 종류보다는 가격표에 우선 눈이 갑니다. ⊙윤경옥(서울시 목동): 아이들 장난감 사는 데서 절약하고 그 전에 3만원짜리 샀으면 지금은 3분의 2 수준으로... ⊙기자: 백화점도 1층 매장의 절반을 행사매장으로 바꿨습니다. 초특가라는 선전에 손님은 몰렸지만 선뜻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숙녀복 매장은 여전히 한산하고 기업들의 연말 단체선물 주문도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선대(백화점 과장): 선물매출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예상보다 저조해서 올 한 해도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지출동향도 4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언제나 풀릴지 유통업계는 우울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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