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가입비로 2700억원 가로채
입력 2004.12.26 (21:3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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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2700억원을 챙긴 불법 다단계 판매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많이 속았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다단계 업체가 방문판매원을 모집하면서 떠넘긴 건강보조식품입니다.
판매원으로 등록해 주는 대가로 시가 6만원짜리 식품세트를 90만원을 받고 넘겼습니다.
다섯 세트를 살 경우 물건값인 450만원을 나중에 9만원씩 50번으로 나눠 돌려받을 수 있고 여기에 다른 판매원을 끌어들이면 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돈을 쥘 수 있다며 투자설명회까지 그럴 듯하게 열었습니다.
피해자 1만 800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60대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박의 꿈은 곧 깨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물품을 더 사지 않거나 외상값을 갚지 않을 경우 수당은 물론 나눠주기로 한 물건값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수당 나오는 것으로 재구매해서 외상값 갚고, 이렇게 하다보면 실제로 내 수중에 돈이 남는 게 없어요.
⊙기자: 45살 이 모씨 등이 같은 수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무려 2700억원에 달합니다.
⊙이 모씨(피의자): 건강보조식품 팔 때 그것먹고서 건강해지라고 판매한 것보다는 그걸 통해서 내가 돈을 벌기 때문에 팔았고요.
⊙기자: 불황과 함께 찾아온 대박의 기회.
그러나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함정이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많이 속았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다단계 업체가 방문판매원을 모집하면서 떠넘긴 건강보조식품입니다.
판매원으로 등록해 주는 대가로 시가 6만원짜리 식품세트를 90만원을 받고 넘겼습니다.
다섯 세트를 살 경우 물건값인 450만원을 나중에 9만원씩 50번으로 나눠 돌려받을 수 있고 여기에 다른 판매원을 끌어들이면 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돈을 쥘 수 있다며 투자설명회까지 그럴 듯하게 열었습니다.
피해자 1만 800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60대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박의 꿈은 곧 깨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물품을 더 사지 않거나 외상값을 갚지 않을 경우 수당은 물론 나눠주기로 한 물건값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수당 나오는 것으로 재구매해서 외상값 갚고, 이렇게 하다보면 실제로 내 수중에 돈이 남는 게 없어요.
⊙기자: 45살 이 모씨 등이 같은 수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무려 2700억원에 달합니다.
⊙이 모씨(피의자): 건강보조식품 팔 때 그것먹고서 건강해지라고 판매한 것보다는 그걸 통해서 내가 돈을 벌기 때문에 팔았고요.
⊙기자: 불황과 함께 찾아온 대박의 기회.
그러나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함정이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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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판매 가입비로 2700억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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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26 21:10:2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무려 2700억원을 챙긴 불법 다단계 판매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많이 속았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다단계 업체가 방문판매원을 모집하면서 떠넘긴 건강보조식품입니다.
판매원으로 등록해 주는 대가로 시가 6만원짜리 식품세트를 90만원을 받고 넘겼습니다.
다섯 세트를 살 경우 물건값인 450만원을 나중에 9만원씩 50번으로 나눠 돌려받을 수 있고 여기에 다른 판매원을 끌어들이면 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돈을 쥘 수 있다며 투자설명회까지 그럴 듯하게 열었습니다.
피해자 1만 800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60대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박의 꿈은 곧 깨졌습니다.
주기적으로 물품을 더 사지 않거나 외상값을 갚지 않을 경우 수당은 물론 나눠주기로 한 물건값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피해자): 수당 나오는 것으로 재구매해서 외상값 갚고, 이렇게 하다보면 실제로 내 수중에 돈이 남는 게 없어요.
⊙기자: 45살 이 모씨 등이 같은 수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무려 2700억원에 달합니다.
⊙이 모씨(피의자): 건강보조식품 팔 때 그것먹고서 건강해지라고 판매한 것보다는 그걸 통해서 내가 돈을 벌기 때문에 팔았고요.
⊙기자: 불황과 함께 찾아온 대박의 기회.
그러나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함정이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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