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시 한국도 해일 위험

입력 2004.12.27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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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년 동안 평화로웠던 동남아 휴양지들에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해일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비책이 너무나 미흡합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해일은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도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 16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같은 시각 비슷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진과 해일의 발생이 감지됐지만 주변지역의 섬들에 막혀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 83년과 93년 일본 홋카이도 해상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 때 동해안지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일본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체계를 통해 해일발생 여부를 통보받습니다.
⊙우덕모(기상청 지진담당관): 해일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면 이것을 빨리 경보를 내립니다, 저희가.
경보를 내리면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대피시간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해안가의 읍면동 단위까지 연결하는 경보체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김소구(한양대 지구해양학 교수): 바로 관련된 기관에 통보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좀 뒤떨어지고 있죠.
⊙기자: 또 해일의 규모와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해양지형 등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입니다.
⊙강시환(박사/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연안의 물리적 특성을 우리가 사전에 잘 파악해서 데이터베이스화를 만들어놔야 그러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기자: 안전지대가 없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보완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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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시 한국도 해일 위험
    • 입력 2004-12-27 21:10: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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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년 동안 평화로웠던 동남아 휴양지들에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해일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비책이 너무나 미흡합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해일은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도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 16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같은 시각 비슷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진과 해일의 발생이 감지됐지만 주변지역의 섬들에 막혀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 83년과 93년 일본 홋카이도 해상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 때 동해안지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일본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체계를 통해 해일발생 여부를 통보받습니다. ⊙우덕모(기상청 지진담당관): 해일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면 이것을 빨리 경보를 내립니다, 저희가. 경보를 내리면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대피시간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해안가의 읍면동 단위까지 연결하는 경보체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김소구(한양대 지구해양학 교수): 바로 관련된 기관에 통보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좀 뒤떨어지고 있죠. ⊙기자: 또 해일의 규모와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해양지형 등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입니다. ⊙강시환(박사/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연안의 물리적 특성을 우리가 사전에 잘 파악해서 데이터베이스화를 만들어놔야 그러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기자: 안전지대가 없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보완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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