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현장에서 숨진 한국인이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재확인요청은 600여 건이 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확인도 조금씩 늘어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딸과 함께 태국 관광을 떠났던 75살 배 모 할머니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배 할머니의 딸은 겨우 목숨은 건정성지만 한 쪽 발목이 잘렸습니다.
여행을 마친 뒤 즐거운 표정으로 입국하기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할말을 잊었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10여 명의 부상자도 배 할머니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들에게 사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악몽입니다.
⊙이 모씨(부상자):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 묻지 말아주세요.
⊙기자: 혹시라도 소식을 알 수 있을지 공항까지 나와 딸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를 나누어주며 행적을 묻는 애끓는 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푸껫에서 보신 적 있으면 연락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기자: 지성이면 감천일까, 이들 가족이 애타게 찾던 장은정 양은 오늘 오후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샜던 박기순 씨도 오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1일 태국으로 떠난 뒤 소식이 끊겼던 아들부부가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열흘 만에 듣는 아들 목소리에 절로 눈물이 납니다.
⊙박기순(태국 여행객 김영진 씨 어머니): 일찍 연락을 해줘야지, 엄마가 얼마나 피가 말랐는데...
⊙기자: 여행객들의 생사가 속속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마저 확인 못한 가족들은 날마다 애만 끓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소재확인요청은 600여 건이 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확인도 조금씩 늘어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딸과 함께 태국 관광을 떠났던 75살 배 모 할머니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배 할머니의 딸은 겨우 목숨은 건정성지만 한 쪽 발목이 잘렸습니다.
여행을 마친 뒤 즐거운 표정으로 입국하기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할말을 잊었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10여 명의 부상자도 배 할머니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들에게 사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악몽입니다.
⊙이 모씨(부상자):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 묻지 말아주세요.
⊙기자: 혹시라도 소식을 알 수 있을지 공항까지 나와 딸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를 나누어주며 행적을 묻는 애끓는 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푸껫에서 보신 적 있으면 연락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기자: 지성이면 감천일까, 이들 가족이 애타게 찾던 장은정 양은 오늘 오후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샜던 박기순 씨도 오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1일 태국으로 떠난 뒤 소식이 끊겼던 아들부부가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열흘 만에 듣는 아들 목소리에 절로 눈물이 납니다.
⊙박기순(태국 여행객 김영진 씨 어머니): 일찍 연락을 해줘야지, 엄마가 얼마나 피가 말랐는데...
⊙기자: 여행객들의 생사가 속속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마저 확인 못한 가족들은 날마다 애만 끓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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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 희비 엇갈린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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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30 21:06:5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참사현장에서 숨진 한국인이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재확인요청은 600여 건이 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확인도 조금씩 늘어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딸과 함께 태국 관광을 떠났던 75살 배 모 할머니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배 할머니의 딸은 겨우 목숨은 건정성지만 한 쪽 발목이 잘렸습니다.
여행을 마친 뒤 즐거운 표정으로 입국하기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할말을 잊었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였던 10여 명의 부상자도 배 할머니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들에게 사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은 떠올리기조차 싫은 악몽입니다.
⊙이 모씨(부상자):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 묻지 말아주세요.
⊙기자: 혹시라도 소식을 알 수 있을지 공항까지 나와 딸의 사진이 인쇄된 종이를 나누어주며 행적을 묻는 애끓는 부정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 푸껫에서 보신 적 있으면 연락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기자: 지성이면 감천일까, 이들 가족이 애타게 찾던 장은정 양은 오늘 오후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샜던 박기순 씨도 오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1일 태국으로 떠난 뒤 소식이 끊겼던 아들부부가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열흘 만에 듣는 아들 목소리에 절로 눈물이 납니다.
⊙박기순(태국 여행객 김영진 씨 어머니): 일찍 연락을 해줘야지, 엄마가 얼마나 피가 말랐는데...
⊙기자: 여행객들의 생사가 속속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마저 확인 못한 가족들은 날마다 애만 끓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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