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스포츠 결산]한국축구, 최악의 한 해

입력 2004.12.3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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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스포츠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잇단 졸전과 쿠엘류 감독의 퇴진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한국 축구를 되돌아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멤버를 총출동시키고도 세계 랭킹 142위인 몰디브와의 0:0 무승부.
지난해 베트남과 오만쇼크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으로 2004년을 출발한 한국축구는 급기야 쿠엘류 감독이 중도퇴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선장 없이 두 달 동안 표류한끝에 이번에는 메추와의 어설픈 감독계약건으로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겼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출발한 본프레레호.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자신이 없었다면 오지도 않았습니다.
⊙기자: 이동국이라는 새로운 황태자의 탄생을 알리며 힘찬 닻을 올리는 듯했던 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지는 지독한 8강징크스에 다시 고개를 떨궜습니다.
불안불안했던 독일월드컵 2차 예선도 결국 마지막 몰디브전에서야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고개 숙인 형들에 비해 아우들은 월드컵 4강국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올림픽팀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8강 위업을 이뤘고 청소년팀도 박주영의 활약 속에 아시아 선수권 트로피를 가져왔습니다.
또 젊은피들이 주축이 된 강호 독일전에서도 3:1 완승으로 형들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아우들의 기쁨과 형들의 슬픔.
2004년 한국 축구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새해 화두를 남긴 채 파란만장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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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스포츠 결산]한국축구, 최악의 한 해
    • 입력 2004-12-30 21:54: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한 해 스포츠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잇단 졸전과 쿠엘류 감독의 퇴진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던 한국 축구를 되돌아봅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멤버를 총출동시키고도 세계 랭킹 142위인 몰디브와의 0:0 무승부. 지난해 베트남과 오만쇼크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으로 2004년을 출발한 한국축구는 급기야 쿠엘류 감독이 중도퇴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선장 없이 두 달 동안 표류한끝에 이번에는 메추와의 어설픈 감독계약건으로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겼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출발한 본프레레호.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자신이 없었다면 오지도 않았습니다. ⊙기자: 이동국이라는 새로운 황태자의 탄생을 알리며 힘찬 닻을 올리는 듯했던 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지는 지독한 8강징크스에 다시 고개를 떨궜습니다. 불안불안했던 독일월드컵 2차 예선도 결국 마지막 몰디브전에서야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고개 숙인 형들에 비해 아우들은 월드컵 4강국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올림픽팀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8강 위업을 이뤘고 청소년팀도 박주영의 활약 속에 아시아 선수권 트로피를 가져왔습니다. 또 젊은피들이 주축이 된 강호 독일전에서도 3:1 완승으로 형들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아우들의 기쁨과 형들의 슬픔. 2004년 한국 축구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새해 화두를 남긴 채 파란만장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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