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한일관계

입력 2005.01.01 (22:1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과 한류열풍으로 최근 많이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습니다.
더욱더 가까운 이웃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성재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제 강압과 고문통치의 상징인 서울 서대문형무소.
지난달 19일 일본 국회의원 1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불행한 과거를 딛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일 양국 사이에 최대 걸림돌은 역시 과거사라는 질곡입니다.
⊙김삼웅(독립기념관 관장): 과거 침략정책, 식민지배, 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한일 국민간의 이런 교류, 이런 것을 좀더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기자: 일본인들은 그러나 과거보다 현재의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한일관계를 얘기하려고 합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일본 외무장관): 미래 지향적으로 서로 손잡고 전진하는 한 해로 삼고 싶습니다.
⊙기자: 과거 한일관계는 침략과 약탈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라 교류와 협력의 역사도 많았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후세 다쓰지 변호사나 민요학자인 야나기 소오에스 같은 좋은 본보기가 있습니다.
⊙조양욱(일본문화연구소 소장): 이제 40주년이 됐고 국회 정상화를 한 지.
그러면 서로 만나서 교류를 하는 것은 서로 싸우자고 만나는 것 아니거든요.
그러면 상대방의 장점, 좋은 점을 우선 챙겨봐 줘야지...
⊙기자: 이미 두 나라 젊은이들 사이에는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류열풍, 문화교류로 서로에 대한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생김새와 언어, 지리적으로까지 가장 가까운 두 나라가 이제는 국교정상화 4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미래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로 쓰는 한일관계
    • 입력 2005-01-01 21:31:4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과 한류열풍으로 최근 많이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습니다. 더욱더 가까운 이웃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성재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제 강압과 고문통치의 상징인 서울 서대문형무소. 지난달 19일 일본 국회의원 1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불행한 과거를 딛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일 양국 사이에 최대 걸림돌은 역시 과거사라는 질곡입니다. ⊙김삼웅(독립기념관 관장): 과거 침략정책, 식민지배, 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한일 국민간의 이런 교류, 이런 것을 좀더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기자: 일본인들은 그러나 과거보다 현재의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한일관계를 얘기하려고 합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일본 외무장관): 미래 지향적으로 서로 손잡고 전진하는 한 해로 삼고 싶습니다. ⊙기자: 과거 한일관계는 침략과 약탈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라 교류와 협력의 역사도 많았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후세 다쓰지 변호사나 민요학자인 야나기 소오에스 같은 좋은 본보기가 있습니다. ⊙조양욱(일본문화연구소 소장): 이제 40주년이 됐고 국회 정상화를 한 지. 그러면 서로 만나서 교류를 하는 것은 서로 싸우자고 만나는 것 아니거든요. 그러면 상대방의 장점, 좋은 점을 우선 챙겨봐 줘야지... ⊙기자: 이미 두 나라 젊은이들 사이에는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류열풍, 문화교류로 서로에 대한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생김새와 언어, 지리적으로까지 가장 가까운 두 나라가 이제는 국교정상화 4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미래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