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들어가 본 새 국립박물관

입력 2005.01.02 (21:4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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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통치의 상징이었던 옛 중앙청 철거 이후 셋방살이를 하던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마침내 올해는 안식처를 찾습니다.
올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신강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8년 공사를 마무리짓고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거대한 성곽 모양의 외관은 북한산, 남산과 어우러져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거대한 요새를 연상시킵니다.
박물관 앞에는 지름 150여 미터의 커다란 연못이 생겨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전시면적 8000여 평, 세계 6위 규모의 박물관 전시실에서는 유물전시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상에 씌워진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벗겨내고 전시실 진열대에 하나하나 설치합니다.
새 박물관은 첨단 채광시설을 갖췄습니다.
과거의 어두컴컴한 전시실 분위기 대신 자연광선 아래서 최대한 자연 그대로 관람할 수 있게 합니다.
⊙김연수(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관람하는 주변환경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주변의 밝기조절을 최대한 관람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게끔 했고요.
⊙기자: 박물관 전체는 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의 내진설계가 갖춰졌고 석조문화재에는 별도의 지진대비용 면진받침대가 설치됐습니다.
⊙최선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밑에 보면 XY축으로 레일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유물은 그대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는 그런 기능을...
⊙기자: 불교회화실에는 높이 10여 미터의 벽면을 만들어 초대형 불교 회화작품인 부석사 괘불을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도자공예실에는 독립전시장을 많이 확보해 사방에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기능보다도 교육기능을 중시하는 현대적인 추세에 따라 어린이 박물관과 도서관, 그리고 극장 등의 공간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영훈(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이제는 반듯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물관 자체 건물이 없어 구 총독부 건물과 덕수궁을 전전하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용산 새 터에서 오는 10월 개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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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들어가 본 새 국립박물관
    • 입력 2005-01-02 21:30: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제통치의 상징이었던 옛 중앙청 철거 이후 셋방살이를 하던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마침내 올해는 안식처를 찾습니다. 올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신강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8년 공사를 마무리짓고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거대한 성곽 모양의 외관은 북한산, 남산과 어우러져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거대한 요새를 연상시킵니다. 박물관 앞에는 지름 150여 미터의 커다란 연못이 생겨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전시면적 8000여 평, 세계 6위 규모의 박물관 전시실에서는 유물전시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상에 씌워진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벗겨내고 전시실 진열대에 하나하나 설치합니다. 새 박물관은 첨단 채광시설을 갖췄습니다. 과거의 어두컴컴한 전시실 분위기 대신 자연광선 아래서 최대한 자연 그대로 관람할 수 있게 합니다. ⊙김연수(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관람하는 주변환경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주변의 밝기조절을 최대한 관람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게끔 했고요. ⊙기자: 박물관 전체는 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의 내진설계가 갖춰졌고 석조문화재에는 별도의 지진대비용 면진받침대가 설치됐습니다. ⊙최선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밑에 보면 XY축으로 레일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유물은 그대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는 그런 기능을... ⊙기자: 불교회화실에는 높이 10여 미터의 벽면을 만들어 초대형 불교 회화작품인 부석사 괘불을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도자공예실에는 독립전시장을 많이 확보해 사방에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기능보다도 교육기능을 중시하는 현대적인 추세에 따라 어린이 박물관과 도서관, 그리고 극장 등의 공간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영훈(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이제는 반듯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물관 자체 건물이 없어 구 총독부 건물과 덕수궁을 전전하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용산 새 터에서 오는 10월 개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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