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불임 부부 의료비 지원 절실

입력 2005.01.0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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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생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경우는 한번에 수백만원씩 드는 시술비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기자: 13번 만에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한 39살 노경민 씨.
정신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노 씨는 넉넉치 못한 살림 때문에 불임시술 비용을 모으기 위해 보통 고생이 아니었습니다.
⊙노경민(불임 시술 성공): 돈만 일단 300 정도만 되면 다시 병원 와야 되니까 어제까지 일하고 오늘 다시 병원 오고...
⊙불임 환자: 마지막에는 카드깡이라고 하나?
돌려막고...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요?
⊙기자: 시험관 아기 시술은 한번에 300만원 정도의 고가인 데다 성공률이 30%에 불과해 보통 서너 번 이상 시술하면 비용은 2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국가의 지원도 전혀 없어 저소득층 불임부부들은 고통이 심합니다.
⊙이우식(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약물이나 아니면 배양비용이나 시술비 같은 게 보험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시험관 아기를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불임부부는 64만여 쌍.
출산장려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황나미(박사/보건사회연구원): 외국의 경우에는 불임을 질환으로 간주하여서 치료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든가 또는 건강보험을 적용하여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를 가지려는 불임부부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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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 불임 부부 의료비 지원 절실
    • 입력 2005-01-04 21:28: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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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생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경우는 한번에 수백만원씩 드는 시술비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기자: 13번 만에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한 39살 노경민 씨. 정신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노 씨는 넉넉치 못한 살림 때문에 불임시술 비용을 모으기 위해 보통 고생이 아니었습니다. ⊙노경민(불임 시술 성공): 돈만 일단 300 정도만 되면 다시 병원 와야 되니까 어제까지 일하고 오늘 다시 병원 오고... ⊙불임 환자: 마지막에는 카드깡이라고 하나? 돌려막고...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요? ⊙기자: 시험관 아기 시술은 한번에 300만원 정도의 고가인 데다 성공률이 30%에 불과해 보통 서너 번 이상 시술하면 비용은 2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국가의 지원도 전혀 없어 저소득층 불임부부들은 고통이 심합니다. ⊙이우식(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약물이나 아니면 배양비용이나 시술비 같은 게 보험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시험관 아기를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불임부부는 64만여 쌍. 출산장려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황나미(박사/보건사회연구원): 외국의 경우에는 불임을 질환으로 간주하여서 치료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든가 또는 건강보험을 적용하여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를 가지려는 불임부부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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