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터 BTS 제이홉까지…‘고향사랑기부’ 열기

[앵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부터 K-팝스타 BTS의 제이홉까지 유명인사들이 기부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

고향 사랑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 강원도 춘천에 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연간 기부 한도 최고액입니다.

강원FC의 김병지 대표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 : "축구를 통해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준다. 이게 제일 첫 번째인데... 그래도 강원도에 와서 이렇게 좋은 기부제가 있다 그러니 당연히 같이 해야 되는 것이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원로배우 이정길 씨는 경상북도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냈습니다.

BTS의 제이홉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기부 의사를 전했습니다.

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내 시군에 기부금을 내는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잇따라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고향사랑 기부 답례품 제공을 통해 각 지역의 특산품 홍보 효과도 같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부자에겐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지급할 수 있는데, 이 답례품이 대부분 각 지역의 농특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김한수/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조금 더 쉽게 이 제도를 이해하실 수 있게 세액공제라든지 답례품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좀 용이하게 이해하실 수 있게 저희가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내 고향을 살리기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

인터넷 '고향사랑이(e)음'이나 농협 전용 창구를 통해 동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