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은 언제?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의 생활을 바꿀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호남 고속철 2단계 사업이 올해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도시철도와 고속철 언제 어떻게 개통이 되는지 가장 궁금 하실텐데요.

박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 곳곳에서 공사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시민들은 개통 이후 달라질 교통 환경을 기대하며 불편함을 견디고 있습니다.

[전해경/광주시 광산구 : "2호선이 개통이 되면 길도 더 편해질거고 저도 운전을 하고 다니지만 앞으로 만약에 지하철(2호선)이 개통이 되면 지하철 이용을 하고 싶거든요."]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 5개 구를 도는 순환선입니다.

공사는 구간을 나눠 3단계로 추진되는데 지금 공사 중인 곳이 1단계입니다.

시청에서 금호·풍암지구, 백운광장을 거쳐 조선대와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남부 구간으로 공사는 절반 가까이 진행됐고 2026년 개통됩니다.

상무역과 남광주 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1단계 만으로도 지하철 전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2단계인 북부 노선은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합니다.

목표대로 2029년 개통되면 전남대와 일곡, 첨단, 수완, 운남지구를 연결하는 순환선이 완성됩니다.

다만 순환선 밖 노선인 3단계는 경제성이 낮아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문점환/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 : "기존에는 효천역에서 백운동까지만 왔다 갔다 하게 돼 있는데 이것을 이제 신세계백화점·터미널·야구장까지 연결할 수도 있겠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겁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을 고속화하는 호남 고속철 2단계는 공정률 20%로 순조롭습니다.

나주 고막원에서 무안국제공항을 지나 목포 임성까지 가는 고속철로 44.1km를 새로 까는 것이 핵심인데 속도를 높이기 위해 7개 구간으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2단계 구간에서 새로 생기는 무안국제공항 역도 지난해 하반기 착공했습니다.

모두 2025년 완전 개통됩니다.

[김병호/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용산에서 목포까지 최고 3시간 40분 소요되던 것을 2시간 10분대로 대폭 개선됩니다."]

2단계까지 개통되면 호남고속철은 국제공항과 닿는 유일한 지방 고속철이 됩니다.

주민 편의는 물론 관광과 산업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김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