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만에 살아난 손흥민, 페리시치와 공존 해법 찾았다?

입력 2023.01.05 (21:51) 수정 2023.01.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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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오랜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영혼의 단짝 케인과의 호흡이 살아났고, 그동안 동선이 겹쳤던 페리시치와의 공존 해법도 찾았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22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영혼의 단짝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5분 뒤 집념의 골로 화답합니다.

이번에도 케인이 높게 띄워준 공을 손흥민이 달려들어 해결합니다.

[중계멘트 : "손흥민에게 얼마나 필요했던, 얼마나 원했던 골입니까!"]

리그 9경기 만에 터진 4호 골에 손흥민은 마스크를 집어던질 정도로 격한 뒤풀이를 보여줬습니다.

오랜동안 골 침묵에 시달려왔던 손흥민은 4대 0으로 크게 이기고 나서야 그동안 미안했던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감독님과 팀원들이 저에게 기대했던 게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보다 더 많았던 만큼 미안했습니다. 오늘 골이 저에게 전환점이 됐으면 합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었던 건 왼쪽 윙백 페리시치의 동선을 조정한 콘테 감독의 전술 운영이 컸습니다.

지난주 애스턴 빌라전과 오늘 경기에서 페리시치의 활동 범위를 비교해 보면 오늘은 페리시치가 페널티 박스에 거의 침투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했습니다.

페리시치의 공격 가담을 줄이고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한 역할 변화가 둘의 상생을 이끌어낸 겁니다.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파고든 손흥민은 올시즌 최다 볼터치와 최다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단짝 케인도 머리로 발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약 2달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민재는 인터밀란의 골잡이 루카쿠를 지워버렸습니다.

스피드에서도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지만 팀은 1대 0으로 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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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경기 만에 살아난 손흥민, 페리시치와 공존 해법 찾았다?
    • 입력 2023-01-05 21:51:19
    • 수정2023-01-05 21:55:57
    뉴스 9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오랜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영혼의 단짝 케인과의 호흡이 살아났고, 그동안 동선이 겹쳤던 페리시치와의 공존 해법도 찾았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22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영혼의 단짝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5분 뒤 집념의 골로 화답합니다.

이번에도 케인이 높게 띄워준 공을 손흥민이 달려들어 해결합니다.

[중계멘트 : "손흥민에게 얼마나 필요했던, 얼마나 원했던 골입니까!"]

리그 9경기 만에 터진 4호 골에 손흥민은 마스크를 집어던질 정도로 격한 뒤풀이를 보여줬습니다.

오랜동안 골 침묵에 시달려왔던 손흥민은 4대 0으로 크게 이기고 나서야 그동안 미안했던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감독님과 팀원들이 저에게 기대했던 게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보다 더 많았던 만큼 미안했습니다. 오늘 골이 저에게 전환점이 됐으면 합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었던 건 왼쪽 윙백 페리시치의 동선을 조정한 콘테 감독의 전술 운영이 컸습니다.

지난주 애스턴 빌라전과 오늘 경기에서 페리시치의 활동 범위를 비교해 보면 오늘은 페리시치가 페널티 박스에 거의 침투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했습니다.

페리시치의 공격 가담을 줄이고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한 역할 변화가 둘의 상생을 이끌어낸 겁니다.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파고든 손흥민은 올시즌 최다 볼터치와 최다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단짝 케인도 머리로 발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약 2달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민재는 인터밀란의 골잡이 루카쿠를 지워버렸습니다.

스피드에서도 몸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지만 팀은 1대 0으로 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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