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권유에 독일 등 유럽 회원국들 中 입국자 검사 의무화

입력 2023.01.06 (06:22) 수정 2023.01.06 (06: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 EU가 현지시각 4일 회원국들에 중국발 입국자 대한 코로나 19 사전 검사를 강력 권고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따라 유럽 각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 조처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웨덴, 벨기에가 추가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방역규제 완화 조치 예고에,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그동안 이같은 입국 규제 강화에 반대해왔습니다.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특정국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규제는 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어제 독일 정부가 입장을 바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국자 가운데 일부를 표본으로 선정해 코로나 19 진단 검사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노 카우츠/독일 보건부 대변인 : "우리는 유럽의 공동된 규제에 함께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을 감시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EU가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을 강력히 권장하자 독일 정부도 이를 따르기로 한겁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19 관련 통계가 신뢰를 얻지 못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안나레나 베어복/독일 외무장관 : "우리는 현재 중국발 코로나 파동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국은 현재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웨덴과 벨기에도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U 권고에 따라 회원국들이 속속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EU 주변국들 역시 같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권유에 독일 등 유럽 회원국들 中 입국자 검사 의무화
    • 입력 2023-01-06 06:22:10
    • 수정2023-01-06 06:32:36
    뉴스광장 1부
[앵커]

유럽연합 EU가 현지시각 4일 회원국들에 중국발 입국자 대한 코로나 19 사전 검사를 강력 권고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따라 유럽 각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 조처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웨덴, 벨기에가 추가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방역규제 완화 조치 예고에,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그동안 이같은 입국 규제 강화에 반대해왔습니다.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특정국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규제는 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어제 독일 정부가 입장을 바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국자 가운데 일부를 표본으로 선정해 코로나 19 진단 검사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노 카우츠/독일 보건부 대변인 : "우리는 유럽의 공동된 규제에 함께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을 감시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EU가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을 강력히 권장하자 독일 정부도 이를 따르기로 한겁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19 관련 통계가 신뢰를 얻지 못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안나레나 베어복/독일 외무장관 : "우리는 현재 중국발 코로나 파동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국은 현재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웨덴과 벨기에도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U 권고에 따라 회원국들이 속속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EU 주변국들 역시 같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