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총리 논란속 취임…“무거운 책임감”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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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장남은 병역을 마친 뒤에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단체의 임명철회 요구에 청와대는 그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서울대총장 재직시의 경험과 의지를 잘 살려 대학 교육 개혁에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도 취임사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지만 도덕성 시비를 의식한 듯 표정은 시종 어두웠습니다.
⊙이기준(교육 부총리):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서 개인적인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기자: 참여연대와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 당시 거액의 판공비를 부당 집행하고 기업체의 사외이사직을 맡는 등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이제라도 이 전 총장의 교육부총리 임명을 철회하고 즉각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
⊙기자: 청와대는 과거의 흠보다는 능력을 높이 사 등용된 것이라며 임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찬용(청와대 인사수석): 지금 대학 교육을 제대로 자리잡게 하려면 단점에도 불구하고 훨씬 강력하게 이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기자: 이런 가운데 이 부총리의 장남이 지난 2001년 병역의무를 마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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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부총리 논란속 취임…“무거운 책임감”
    • 입력 2005-01-05 21:02: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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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장남은 병역을 마친 뒤에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단체의 임명철회 요구에 청와대는 그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서울대총장 재직시의 경험과 의지를 잘 살려 대학 교육 개혁에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도 취임사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지만 도덕성 시비를 의식한 듯 표정은 시종 어두웠습니다. ⊙이기준(교육 부총리):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서 개인적인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기자: 참여연대와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 당시 거액의 판공비를 부당 집행하고 기업체의 사외이사직을 맡는 등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이제라도 이 전 총장의 교육부총리 임명을 철회하고 즉각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 ⊙기자: 청와대는 과거의 흠보다는 능력을 높이 사 등용된 것이라며 임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찬용(청와대 인사수석): 지금 대학 교육을 제대로 자리잡게 하려면 단점에도 불구하고 훨씬 강력하게 이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중요하다... ⊙기자: 이런 가운데 이 부총리의 장남이 지난 2001년 병역의무를 마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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