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설상가상 폭우까지…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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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아체주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구호팀들이 속속 도착해서 피해 주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기가 다가오면서 구호와 복구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다 아체에서 김기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난민캠프에 진료소가 설치되자마자 환자들이 몰려듭니다.
대부분 골절 등 외상이던 참사 초기와 달리 최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태어난 지 7달밖에 안 된 이 아이도 참사 뒤 하루에 서너 번씩 경기와 구토를 반복해 주위를 안타깝게 합니다.
⊙신원혁(의사): 잠을 잘 못 자고 심히 두려워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그런 증세를 주로 외상후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죠.
⊙기자: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구호팀들이 아체주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국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등 여러 중동국가에서 의료진이 파견돼 활동중이고 인접국 말레이시아 경찰들은 참사현장에서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호주군의 경우 정수시설까지 설치해 놓고 하루 두 차례씩 이재민 수천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틴 퀴룩(호주 군인): 보다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해 수인성 전염병을 줄이는 게 우리의 일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공항에서 일어난 수송기 착륙사고로 구호물자 수송이 중단되는가 하면 우기까지 다가오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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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설상가상 폭우까지…
    • 입력 2005-01-05 21:07: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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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아체주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구호팀들이 속속 도착해서 피해 주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기가 다가오면서 구호와 복구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다 아체에서 김기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난민캠프에 진료소가 설치되자마자 환자들이 몰려듭니다. 대부분 골절 등 외상이던 참사 초기와 달리 최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태어난 지 7달밖에 안 된 이 아이도 참사 뒤 하루에 서너 번씩 경기와 구토를 반복해 주위를 안타깝게 합니다. ⊙신원혁(의사): 잠을 잘 못 자고 심히 두려워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그런 증세를 주로 외상후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죠. ⊙기자: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구호팀들이 아체주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국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등 여러 중동국가에서 의료진이 파견돼 활동중이고 인접국 말레이시아 경찰들은 참사현장에서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호주군의 경우 정수시설까지 설치해 놓고 하루 두 차례씩 이재민 수천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틴 퀴룩(호주 군인): 보다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해 수인성 전염병을 줄이는 게 우리의 일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공항에서 일어난 수송기 착륙사고로 구호물자 수송이 중단되는가 하면 우기까지 다가오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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