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고아 150만, ‘힘겨운 미래’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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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해일 참사로 고아가 된 어린이가 무려 1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푸껫의 한 병원.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치료받던 12살짜리 스웨덴 어린이를 몰래 데려갔습니다.
납치가 의심되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사진을 들고 애타게 손자를 찾아나섰습니다.
⊙대니얼 워커(행방불명 어린이 할아버지): 처음부터 죽었다고 하는 것에 비하면 납치된 것으로 바란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지진해일 피해를 틈타 어린이 인신매매가 공공연히 자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들을 돌보는 한 비정부기구는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어린이 50명을 데리고 갔다며 고발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선 아체주에서 16살 이하 어린이들에 대해 잠정적인 입양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UN아동기금도 보호자의 최종 확인절차 없는 해외입양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나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캐롤 밸라미(유니세프 총재): 우리 걱정은 아이들이 노예가 되거나 성적으로 학대 당하거나 착취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해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은 무려 150만명인 것으로 UN아동기금은 집계했습니다.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어린이들에 대해 범이슬람 국가 차원의 지원과 보호를 약속했고 프랑스와 캐나다 등은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입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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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해일 고아 150만, ‘힘겨운 미래’
    • 입력 2005-01-05 21:1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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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해일 참사로 고아가 된 어린이가 무려 1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푸껫의 한 병원.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치료받던 12살짜리 스웨덴 어린이를 몰래 데려갔습니다. 납치가 의심되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사진을 들고 애타게 손자를 찾아나섰습니다. ⊙대니얼 워커(행방불명 어린이 할아버지): 처음부터 죽었다고 하는 것에 비하면 납치된 것으로 바란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지진해일 피해를 틈타 어린이 인신매매가 공공연히 자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이들을 돌보는 한 비정부기구는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어린이 50명을 데리고 갔다며 고발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선 아체주에서 16살 이하 어린이들에 대해 잠정적인 입양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UN아동기금도 보호자의 최종 확인절차 없는 해외입양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나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캐롤 밸라미(유니세프 총재): 우리 걱정은 아이들이 노예가 되거나 성적으로 학대 당하거나 착취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해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은 무려 150만명인 것으로 UN아동기금은 집계했습니다.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어린이들에 대해 범이슬람 국가 차원의 지원과 보호를 약속했고 프랑스와 캐나다 등은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입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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