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꽁꽁`… 4년 만에 최악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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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2004년은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버린 한해였습니다.
12월 소비심리지수는 결국 추락을 거듭해 외환기 수치보다 결국 낮은 수준으로 나왔고 양극화는 뚜렷해졌습니다.
올해는 어떨지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년 뒤에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봄과 가을,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85.1까지 떨어졌습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12월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상만(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소비를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비 심리는 작년이 가장 최악이 아니었겠는가, 그렇다면 올해는 반등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좋았던 때는 벤처열풍이 일던 지난 99년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하던 지난 2002년입니다.
하지만 벤처거품이 꺼지고 이어 신용카드 거품도 꺼지면서 신용카드가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대신에 아끼고 덜 쓰자는 분위기가 자리잡았습니다.
실제로 수년동안 저축이 늘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비슷하거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홍래(동원증권 부사장): 지난 2년 동안 계속되어 온 가게부문의 구조조정 때문에 소비심리가 당분간 바닥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서 소비가 살아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지난달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만큼은 소비심리가 좋아져 소비심리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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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꽁꽁`… 4년 만에 최악
    • 입력 2005-01-10 21:10: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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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2004년은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버린 한해였습니다. 12월 소비심리지수는 결국 추락을 거듭해 외환기 수치보다 결국 낮은 수준으로 나왔고 양극화는 뚜렷해졌습니다. 올해는 어떨지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비 심리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년 뒤에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봄과 가을,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85.1까지 떨어졌습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12월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상만(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소비를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비 심리는 작년이 가장 최악이 아니었겠는가, 그렇다면 올해는 반등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좋았던 때는 벤처열풍이 일던 지난 99년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하던 지난 2002년입니다. 하지만 벤처거품이 꺼지고 이어 신용카드 거품도 꺼지면서 신용카드가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대신에 아끼고 덜 쓰자는 분위기가 자리잡았습니다. 실제로 수년동안 저축이 늘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비슷하거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홍래(동원증권 부사장): 지난 2년 동안 계속되어 온 가게부문의 구조조정 때문에 소비심리가 당분간 바닥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서 소비가 살아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지난달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만큼은 소비심리가 좋아져 소비심리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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