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통해 검사하는 위 내시경

⊙앵커: 위 내시경 검사에 수반되는 고통을 줄여주는 검사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코를 통하면 구토증상 등의 불편함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위암 조기검진 등을 위한 X레이를 통한 위투시 검사방법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투시 검사.
그런데 통상 목으로 집어넣는 검사법에 겁을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창희(경기도 수원시): 구역질이 나고 자꾸 토할 것 같고 또 토할 것 같고 아주 힘들었습니다.
⊙기자: 그래서 최근 개발된 것이 코를 통한 검사법.
실제로 아주대 병원에서 코를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심한 구역질을 느끼는 사람은 6%, 질식감을 호소하는 사람은 1%, 목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2%로 대폭 줄었습니다.
⊙최성자(경기도 화성시): 그때 당시에는 구역질이 막 나와서 아주 정말 불편했어요.
그런데 이것은 구역질이 안 나네요.
너무 좋네요.
⊙김진홍(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코를 통한 내시경을 하게 되면 구토를 유발하는 코뿌리 부분이라든가 목젖부위를 피해 가기 때문에 구토증상이 없습니다.
⊙기자: 이 검사법은 수면내시경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부작용의 우려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하기 힘든 노약자과 심장질환에게 코를 통한 내시경이 유용합니다.
다만 코 중격이 부어 있거나 코 점막이 두꺼운 경우 등은 이 검사를 피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