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우롱하는 속임수 음성 사서함

입력 2005.01.1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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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회사의 교묘한 장사 속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음성사서함을 이용하기도 전에 안내음만 들어도 통화료를 부과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가입자는 이를 알 턱이 없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대방 전화기가 꺼져있을 경우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기도 전에 공중전화는 요금 70원을 삼켜버립니다.
⊙정의홍(부산시 연지동): 음성사서함에 연결되고 나서 자동적으로 돈이 떨어져야 되는데 전혀 몰랐는데요.
너무 황당한 느낌이 듭니다.
⊙기자: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들이 통화료 부과시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고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당한 요금부과는 휴대전화 사용시에는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음성사서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안내를 끝까지 듣다가는 10초에 최고 20원의 통화료를 덜컥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조정희(부산 주부클럽연합회장): 인식음을 고지하지 않고 부과시키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격이고요, 반드시 음성사서함을 이용하고 난 뒤에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은 이렇게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책임은 소비자들에게 돌립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모든 고객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고칠 순 없잖아요? 2월 초부터 아마 개선된 절차로 인식음이 나갈 겁니다.
⊙기자: 휴대전화서비스를 이용한 이동통신업체의 교묘한 이익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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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우롱하는 속임수 음성 사서함
    • 입력 2005-01-12 21:24: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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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회사의 교묘한 장사 속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음성사서함을 이용하기도 전에 안내음만 들어도 통화료를 부과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가입자는 이를 알 턱이 없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대방 전화기가 꺼져있을 경우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기도 전에 공중전화는 요금 70원을 삼켜버립니다. ⊙정의홍(부산시 연지동): 음성사서함에 연결되고 나서 자동적으로 돈이 떨어져야 되는데 전혀 몰랐는데요. 너무 황당한 느낌이 듭니다. ⊙기자: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들이 통화료 부과시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고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당한 요금부과는 휴대전화 사용시에는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음성사서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안내를 끝까지 듣다가는 10초에 최고 20원의 통화료를 덜컥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조정희(부산 주부클럽연합회장): 인식음을 고지하지 않고 부과시키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격이고요, 반드시 음성사서함을 이용하고 난 뒤에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은 이렇게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책임은 소비자들에게 돌립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모든 고객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고칠 순 없잖아요? 2월 초부터 아마 개선된 절차로 인식음이 나갈 겁니다. ⊙기자: 휴대전화서비스를 이용한 이동통신업체의 교묘한 이익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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