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도시락’ 원가는 1,000원

입력 2005.01.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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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서귀포시 결식아동들에게 배달된 도시락은 재료비 원가가 이전보다 낮은데도 질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신경을 안 썼다는 얘기입니까?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시가 공급했던 부실도시락의 원가를 분석해 봤습니다.
빵 250원, 게살튀김 588원 등 모두 1503원이라고 해당업체는 주장합니다.
도시락 1개값 2500원 가운데 40% 정도가 배달비 등 부대비용입니다.
음식단가 책정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도시락 전문 업자: 원 도시락을 봤을 때 단가가 한 천 원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공급업체를 바꾸어 배달되는 도시락과도 확연히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것이 결식아동들에게 새롭게 제공되는 도시락입니다.
그렇다면 이 도시락의 단가는 얼마일까.
밥 400원, 치킨 540원, 달걀 200원 등 평균 1300원선으로 오히려 단가는 낮지만 내용물은 양호합니다.
부대비용을 줄이려는 노력 없이 대충 처리한 탁상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백진주(제주 YWCA 사무총장):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서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데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도 행정의 책임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재각오를 하시고...
⊙기자: 단가를 올리는 것이 대책이라는 자치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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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도시락’ 원가는 1,000원
    • 입력 2005-01-13 21:08: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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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서귀포시 결식아동들에게 배달된 도시락은 재료비 원가가 이전보다 낮은데도 질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신경을 안 썼다는 얘기입니까?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시가 공급했던 부실도시락의 원가를 분석해 봤습니다. 빵 250원, 게살튀김 588원 등 모두 1503원이라고 해당업체는 주장합니다. 도시락 1개값 2500원 가운데 40% 정도가 배달비 등 부대비용입니다. 음식단가 책정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도시락 전문 업자: 원 도시락을 봤을 때 단가가 한 천 원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공급업체를 바꾸어 배달되는 도시락과도 확연히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것이 결식아동들에게 새롭게 제공되는 도시락입니다. 그렇다면 이 도시락의 단가는 얼마일까. 밥 400원, 치킨 540원, 달걀 200원 등 평균 1300원선으로 오히려 단가는 낮지만 내용물은 양호합니다. 부대비용을 줄이려는 노력 없이 대충 처리한 탁상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백진주(제주 YWCA 사무총장):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서 중간역할을 할 수 있는데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도 행정의 책임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재각오를 하시고... ⊙기자: 단가를 올리는 것이 대책이라는 자치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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