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불량 급식 대책 마련

⊙앵커: 정부는 부랴부랴 관리인원을 늘려 급식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성껏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복지관에서 결식아동으로 지정받지 못한 10여 명의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결식아동: 방학 때면 재미있어요. 여기서 밥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기자: 이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결식아동으로 지정받아도 문제가 된 일부 시군에서처럼 제대로 된 도시락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달랑 식권만 받아 어디서 먹을지 방황하기도 합니다.
⊙이상희(공부방 교사): 아이들한테 직접 필요한 것을 정성들여서 같이 한 상에 모여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밥상이지 2500원짜리 밥이나 1만원짜리 밥이 아닌 것 같거든요.
⊙기자: 복지부는 오늘 아동급식 관리요원을 더 늘리고 급식반찬을 점검토록 하는 등 불량급식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설정곤(복지부 아동정책과장): 영양사 등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서 급식현장 확인도 하고 미흡한 경우에 개선을 한다...
⊙기자: 복지부는 또 현재 공부방이나 사회복지관 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급식시설을 아동급식소로 확대 지정하고 급식지원단가를 올려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현선(사회복지사): 우선 정부정책이 조금 융통성을 갖고 그런 틈새계층에 대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재정적 확보, 그리고 어떤...
⊙기자: 그러나 현재와 같이 복지부와 교육부, 지자체로 나눠진 지원체계로는 누수가 불가피한 만큼 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