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생명의 불꽃 살려주세요

입력 2005.01.21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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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치병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커가고 있는 5살 재미동포 어린이의 사연, 지난해 9시뉴스를 통해서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어린이가 유일한 치료법인 조혈모세법 기증자를 찾기 위해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고 몸에서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어린이.
힘든 병마와의 싸움을 10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5살 재현이가 미국에서 고국을 찾았습니다.
⊙박근배(재현 군 아버지):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우선은 다른 방도가 있을까...
⊙기자: 유일한 치료법은 유전자가 같은 조혈모세포 이식.
하지만 아직 기증자를 찾지 못한 부모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원수정(재현 군 어머니): 점점 얘가 기운 없어 하는 것을 보면 아픈 티가 확 나고 그럴 때는 또 속상하고...
⊙기자: 재현이는 그 동안 위급할 때마다 수혈로 힘겹게 생명의 끈을 이어왔습니다.
⊙기자: 더 있으면 힘들어지지 않습니까?
⊙박근배(재현 군 아버지): 힘들어지면 나오지 못할 것 같고 마지막 여행길이 아니길 빌어요.
⊙기자: 재현이는 오늘로 벌써 30번째 수혈을 받았습니다.
⊙신희영(박사/서울대병원 소아과): 만약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한 2, 3년을 더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들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어요.
⊙기자: 난생 처음 고국땅을 밟은 재현이는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살려줄 동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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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생명의 불꽃 살려주세요
    • 입력 2005-01-21 21:28: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난치병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커가고 있는 5살 재미동포 어린이의 사연, 지난해 9시뉴스를 통해서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어린이가 유일한 치료법인 조혈모세법 기증자를 찾기 위해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고 몸에서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어린이. 힘든 병마와의 싸움을 10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5살 재현이가 미국에서 고국을 찾았습니다. ⊙박근배(재현 군 아버지):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우선은 다른 방도가 있을까... ⊙기자: 유일한 치료법은 유전자가 같은 조혈모세포 이식. 하지만 아직 기증자를 찾지 못한 부모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원수정(재현 군 어머니): 점점 얘가 기운 없어 하는 것을 보면 아픈 티가 확 나고 그럴 때는 또 속상하고... ⊙기자: 재현이는 그 동안 위급할 때마다 수혈로 힘겹게 생명의 끈을 이어왔습니다. ⊙기자: 더 있으면 힘들어지지 않습니까? ⊙박근배(재현 군 아버지): 힘들어지면 나오지 못할 것 같고 마지막 여행길이 아니길 빌어요. ⊙기자: 재현이는 오늘로 벌써 30번째 수혈을 받았습니다. ⊙신희영(박사/서울대병원 소아과): 만약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한 2, 3년을 더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들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어요. ⊙기자: 난생 처음 고국땅을 밟은 재현이는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살려줄 동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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