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내신 신뢰도 추락…입시 근간 ‘흔들’

입력 2005.01.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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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교사의 파렴치한 짓이라고 하지만 이번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은 내신 신뢰성을 땅에 떨어뜨리고 교사 선발과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이영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핵심은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떨어뜨리고 내신비중을 높이도록 해서 학교교육을 충실하게 받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답안조작 사례로 내신의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시옥(학부모): 똑같은 상황에서 처리되어야 할 내신이 그렇게 불평등해져서 그게 내 아이가 손해가 될까 봐...
⊙기자: 내신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내신평가의 공정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도 교사가 시험지를 채점할 때 동료 교사들이 함께 점검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원래는 크로스 (교차) 채점하고 두 명, 세 명이 돌아가면서 보도록 되어 있는데 대부분 혼자 보고 넘기는 편이에요.
⊙기자: 각 대학들은 새 입시제도를 앞두고 엉터리 내신을 걸러내기 위한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구(중앙대 입학처장):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학생을 성실하게 평가했나를 분석한 뒤에 그 결과를 학생 선발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기자: 학부모단체 등에서는 올해 시범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에서 평가의 공정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에서는 지도감독과 사후감사를 강화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내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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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내신 신뢰도 추락…입시 근간 ‘흔들’
    • 입력 2005-01-25 21:08: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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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교사의 파렴치한 짓이라고 하지만 이번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은 내신 신뢰성을 땅에 떨어뜨리고 교사 선발과정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이영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핵심은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떨어뜨리고 내신비중을 높이도록 해서 학교교육을 충실하게 받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답안조작 사례로 내신의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시옥(학부모): 똑같은 상황에서 처리되어야 할 내신이 그렇게 불평등해져서 그게 내 아이가 손해가 될까 봐... ⊙기자: 내신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내신평가의 공정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도 교사가 시험지를 채점할 때 동료 교사들이 함께 점검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원래는 크로스 (교차) 채점하고 두 명, 세 명이 돌아가면서 보도록 되어 있는데 대부분 혼자 보고 넘기는 편이에요. ⊙기자: 각 대학들은 새 입시제도를 앞두고 엉터리 내신을 걸러내기 위한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구(중앙대 입학처장):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학생을 성실하게 평가했나를 분석한 뒤에 그 결과를 학생 선발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기자: 학부모단체 등에서는 올해 시범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에서 평가의 공정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에서는 지도감독과 사후감사를 강화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내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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