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독도 방문 외교부 난색에 포기

입력 2005.02.01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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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장의 독도 순시 계획에 외교통상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자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준영 경찰청장은 오는 8일 헬기로 독도 순시를 검토했습니다.
경찰청장이 된 뒤 첫 지방순시인 데다 설을 맞아 의미 있는 곳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고른 것입니다.
독도를 찾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섬을 지키는 독도경비대 경찰들을 위로하고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가 이런 허 청장의 생각에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일본과 독도문제로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경찰 총수의 독도 방문은 분쟁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외교통상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의 이번 조치는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독도가 우리 영토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외교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신임 경찰청장이 독도 방문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우선 실무 차원에서 독도 방문에 대한 기본 방침을 설명을 해 준 바 있습니다.
⊙기자: 논란이 확산되자 허준영 경찰청장은 독도는 물론 울릉도 순시계획도 취소하고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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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독도 방문 외교부 난색에 포기
    • 입력 2005-02-01 21:17: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찰청장의 독도 순시 계획에 외교통상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자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준영 경찰청장은 오는 8일 헬기로 독도 순시를 검토했습니다. 경찰청장이 된 뒤 첫 지방순시인 데다 설을 맞아 의미 있는 곳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고른 것입니다. 독도를 찾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섬을 지키는 독도경비대 경찰들을 위로하고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가 이런 허 청장의 생각에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일본과 독도문제로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경찰 총수의 독도 방문은 분쟁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외교통상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의 이번 조치는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독도가 우리 영토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외교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신임 경찰청장이 독도 방문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우선 실무 차원에서 독도 방문에 대한 기본 방침을 설명을 해 준 바 있습니다. ⊙기자: 논란이 확산되자 허준영 경찰청장은 독도는 물론 울릉도 순시계획도 취소하고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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