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과거사 관련 대표직 연연 안 해”
입력 2005.02.04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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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과거사문제가 또 하나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과거사문제가 계속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당의 진로를 찾고자 이틀째 난상토론을 이어간 한나라당.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문제가 쟁점이 되자 박근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거침없는 발언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고진화(의원):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저는 당 대표님이 하셔야 된다.
⊙기자: 그 동안 말을 아껴온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신이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정면돌파 방침은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대표 때문에 뭔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고 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할 말 못 할 이유도 없고 얼마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개의하실 필요가 없다고...
⊙기자: 당 이름을 바꾸는 문제도 박 대표를 흔들었습니다.
박 대표는 당명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표결로 하자고 배수진을 쳤지만 거센 반발에 스스로 제안을 거두어들였습니다.
⊙이재오(의원): 결정적인 계기가 오면 그때 당명 개정을 다시 논의하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굳이 오늘 여기서 투표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니까 안 하는 걸로, 표결을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겠습니다.
⊙기자: 당 안팎의 과거사 압박에다 수개월 동안 자신의 주도로 추진해 온 당명 개정까지 무산되면서 박 대표의 지도력은 큰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친 박 대표쪽과 반대파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박 대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박근혜 대표는 과거사문제가 계속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당의 진로를 찾고자 이틀째 난상토론을 이어간 한나라당.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문제가 쟁점이 되자 박근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거침없는 발언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고진화(의원):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저는 당 대표님이 하셔야 된다.
⊙기자: 그 동안 말을 아껴온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신이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정면돌파 방침은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대표 때문에 뭔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고 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할 말 못 할 이유도 없고 얼마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개의하실 필요가 없다고...
⊙기자: 당 이름을 바꾸는 문제도 박 대표를 흔들었습니다.
박 대표는 당명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표결로 하자고 배수진을 쳤지만 거센 반발에 스스로 제안을 거두어들였습니다.
⊙이재오(의원): 결정적인 계기가 오면 그때 당명 개정을 다시 논의하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굳이 오늘 여기서 투표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니까 안 하는 걸로, 표결을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겠습니다.
⊙기자: 당 안팎의 과거사 압박에다 수개월 동안 자신의 주도로 추진해 온 당명 개정까지 무산되면서 박 대표의 지도력은 큰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친 박 대표쪽과 반대파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박 대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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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표, “과거사 관련 대표직 연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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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04 21:17:5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당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과거사문제가 또 하나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과거사문제가 계속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당의 진로를 찾고자 이틀째 난상토론을 이어간 한나라당.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문제가 쟁점이 되자 박근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거침없는 발언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고진화(의원):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저는 당 대표님이 하셔야 된다.
⊙기자: 그 동안 말을 아껴온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신이 당에 부담이 된다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정면돌파 방침은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대표 때문에 뭔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고 또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할 말 못 할 이유도 없고 얼마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개의하실 필요가 없다고...
⊙기자: 당 이름을 바꾸는 문제도 박 대표를 흔들었습니다.
박 대표는 당명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표결로 하자고 배수진을 쳤지만 거센 반발에 스스로 제안을 거두어들였습니다.
⊙이재오(의원): 결정적인 계기가 오면 그때 당명 개정을 다시 논의하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굳이 오늘 여기서 투표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니까 안 하는 걸로, 표결을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겠습니다.
⊙기자: 당 안팎의 과거사 압박에다 수개월 동안 자신의 주도로 추진해 온 당명 개정까지 무산되면서 박 대표의 지도력은 큰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친 박 대표쪽과 반대파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면서 박 대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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