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정부, FTA 22개국과 추진

입력 2005.02.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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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정부가 FTA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협상대상을 22개국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칠레와의 첫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이어 우리나라는 두번째로 싱가포르와 실질적인 FTA타결을 이루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FTA의 원년은 올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22개 나라와 동시다발적인 FTA협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일본과 올해 타결을 목표로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 10개국과도 내년 말 타결이 목표가 10억 인구를 가진 인도와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자유무역연합 4개국 그리고 북미의 캐나다와도 연내 타결이 목표입니다.
중남미의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공동시장 4개국과도 FTA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김한수(외교통상부 FTA 국장): 22개국에 걸쳐서 추진하는 이유는 그 동안 우리가 너무나 뒤처져 있던 FTA 추진 속도를 한꺼번에 만회해야 된다...
⊙기자: 그러나 칠레와의 FTA 협상과정에서 보듯 정부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기에는 우선 농업문제 해결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세안의 열대과일과 닭고기, 유럽자유무역연합의 유가공품, 캐나다와 남미공동시장의 쇠고기 등은 칠레의 포도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어명근(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대부분 농업경쟁력이 우리나라보다 우위에 있는 국가들입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와 상대를 하건 FTA 협상에서는 농산물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만은 분명합니다.
⊙기자: 일본과의 FTA에서는 거꾸로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관세철폐유예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용옥(전경련 국제경제팀장): 기계산업이나 자동차산업, 전자업종 이런 부분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오히려 뒤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22개 FTA추진국은 각 대륙별로 세계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시 다발적인 협상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한편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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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정부, FTA 22개국과 추진
    • 입력 2005-02-07 21:13: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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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정부가 FTA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협상대상을 22개국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칠레와의 첫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이어 우리나라는 두번째로 싱가포르와 실질적인 FTA타결을 이루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FTA의 원년은 올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22개 나라와 동시다발적인 FTA협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일본과 올해 타결을 목표로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 10개국과도 내년 말 타결이 목표가 10억 인구를 가진 인도와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자유무역연합 4개국 그리고 북미의 캐나다와도 연내 타결이 목표입니다. 중남미의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공동시장 4개국과도 FTA 공동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김한수(외교통상부 FTA 국장): 22개국에 걸쳐서 추진하는 이유는 그 동안 우리가 너무나 뒤처져 있던 FTA 추진 속도를 한꺼번에 만회해야 된다... ⊙기자: 그러나 칠레와의 FTA 협상과정에서 보듯 정부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기에는 우선 농업문제 해결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세안의 열대과일과 닭고기, 유럽자유무역연합의 유가공품, 캐나다와 남미공동시장의 쇠고기 등은 칠레의 포도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어명근(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대부분 농업경쟁력이 우리나라보다 우위에 있는 국가들입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와 상대를 하건 FTA 협상에서는 농산물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만은 분명합니다. ⊙기자: 일본과의 FTA에서는 거꾸로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관세철폐유예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용옥(전경련 국제경제팀장): 기계산업이나 자동차산업, 전자업종 이런 부분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오히려 뒤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22개 FTA추진국은 각 대륙별로 세계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시 다발적인 협상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한편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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