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열차 타고 금강산서 차례
입력 2005.02.0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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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 가족들은 밤새 열차를 타고 금강산을 찾아 설 차례를 지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꿈에도 그리운 고향을 찾아나서는 발걸음에는 설렘이 묻어납니다.
금강산 온정리가 고향인 전신애 할머니.
12살 때 고향을 떠나 60년 만에 다시 고향을 찾습니다.
⊙전신애(71세/실향민): 어릴 때니까 신발도 안 신고 이러고 저벅저벅 다니던 생각이 나요.
그래서 지금 가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감개무량해요, 굉장히...
⊙기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땅을 찾아 떠난 류오현 씨.
이제는 두 남매를 둔 가장이 됐습니다.
⊙류오현(황해도 실향민 가족): 전에 할아버지 사시던 때가 남한땅이었는데 전쟁 나면서 이렇게 북쪽으로 가게 된 거예요.
⊙기자: 밤새 열차를 달려 도착한 금강산.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신의도 모십니다.
끝내 북녘 고향땅을 밟지 못한 할아버지 생각에 어린 손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윤경선(13세/평안도 실향민 가족): 할아버지가 통일이 돼서 우리나라 북한 고향에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아쉬워요.
⊙기자: 실향민들은 눈 덮인 금강산의 비경을 보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하루뿐인 고향나들이었지만 실향민 가족들은 고향의 따뜻함을 안고 다시 남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꿈에도 그리운 고향을 찾아나서는 발걸음에는 설렘이 묻어납니다.
금강산 온정리가 고향인 전신애 할머니.
12살 때 고향을 떠나 60년 만에 다시 고향을 찾습니다.
⊙전신애(71세/실향민): 어릴 때니까 신발도 안 신고 이러고 저벅저벅 다니던 생각이 나요.
그래서 지금 가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감개무량해요, 굉장히...
⊙기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땅을 찾아 떠난 류오현 씨.
이제는 두 남매를 둔 가장이 됐습니다.
⊙류오현(황해도 실향민 가족): 전에 할아버지 사시던 때가 남한땅이었는데 전쟁 나면서 이렇게 북쪽으로 가게 된 거예요.
⊙기자: 밤새 열차를 달려 도착한 금강산.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신의도 모십니다.
끝내 북녘 고향땅을 밟지 못한 할아버지 생각에 어린 손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윤경선(13세/평안도 실향민 가족): 할아버지가 통일이 돼서 우리나라 북한 고향에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아쉬워요.
⊙기자: 실향민들은 눈 덮인 금강산의 비경을 보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하루뿐인 고향나들이었지만 실향민 가족들은 고향의 따뜻함을 안고 다시 남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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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 열차 타고 금강산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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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08 21:01:5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 가족들은 밤새 열차를 타고 금강산을 찾아 설 차례를 지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꿈에도 그리운 고향을 찾아나서는 발걸음에는 설렘이 묻어납니다.
금강산 온정리가 고향인 전신애 할머니.
12살 때 고향을 떠나 60년 만에 다시 고향을 찾습니다.
⊙전신애(71세/실향민): 어릴 때니까 신발도 안 신고 이러고 저벅저벅 다니던 생각이 나요.
그래서 지금 가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감개무량해요, 굉장히...
⊙기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땅을 찾아 떠난 류오현 씨.
이제는 두 남매를 둔 가장이 됐습니다.
⊙류오현(황해도 실향민 가족): 전에 할아버지 사시던 때가 남한땅이었는데 전쟁 나면서 이렇게 북쪽으로 가게 된 거예요.
⊙기자: 밤새 열차를 달려 도착한 금강산.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신의도 모십니다.
끝내 북녘 고향땅을 밟지 못한 할아버지 생각에 어린 손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윤경선(13세/평안도 실향민 가족): 할아버지가 통일이 돼서 우리나라 북한 고향에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아쉬워요.
⊙기자: 실향민들은 눈 덮인 금강산의 비경을 보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하루뿐인 고향나들이었지만 실향민 가족들은 고향의 따뜻함을 안고 다시 남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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