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사우디...이제부터 시작"

⊙앵커: 독일행에 유리한 첫걸음을 내디딘 우리 대표팀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숨고르기를 한 뒤 5차례 경기를 갖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최종예선전 일정을 송전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설날 밤을 밝힌 독일행 신호탄은 우리가 A조에서 유일한 승리팀이라는 것을 알리는 축포이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와 우즈벡, 쿠웨이트 등 나머지 3팀보다 승점 2, 3점이 앞선 조 선두로 남은 경기에서도 유리합니다.
특히 멕시코부터 독일월드컵까지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무패행진 기록을 이었다는 점에서도 예감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첫 경기 승리는 본선무대를 밟는 보증수표였던 만큼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8팀이 4팀씩 A, B조로 나누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한 뒤 각조 2위까지 독일로 직행하는 이번 최종예선 경기방식도 우리에게는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남은 5차례의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이릅니다.
3월에 중동의 모랫바람을 넘는 것뿐 아니라 유럽식 파워축구를 구사하는 우즈벡의 6월 원정길 공략부터 챙겨야 첫 단추를 잘 꿴 본프레레호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더 많은 우리 축구대표팀.
첫 승리로 탄력을 받은 본프레레호의 독일행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