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교장’…日 교육계 새바람

입력 2005.02.11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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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직된 학교운영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교장 외부채용을 시도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교육계의 새 바람,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도쿄의 한 초등학교 등교시간.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학교 교장선생님입니다.
30개 넘는 만화 주인공 넥타이 가운데 오늘은 도라이몽 넥타이를 맸습니다.
⊙미하라 토오루(고탄노 초등학교장): 교장 선생님이 무슨 넥타이를 매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학교에 온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재미가 하나라도 더 늘었으면 합니다.
⊙기자: 미하라 교장은 지난해 봄 이 학교 교장이 되기 전에는 일반 기업의 간부였습니다.
미하라 교장은 학교운영도 기업경영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취임하자 곧바로 비효율적인 학교운영방식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보충학습을 실시하는 등 학교수업도 강화했습니다.
학교의 고객인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력강화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미하라 토오루(고탄노 초등학교장): 선택받지 못한 기업은 쓰러집니다.
선택받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만족을 줘야 합니다.
학교의 고객은 학부모와 학생입니다.
⊙기자: 민간기업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학교운영에 접목시키기 위해 비교사 출신을 교장으로 채용한 학교는 일본 전국에서 80개가 넘습니다.
민간인 교장 채용이라는 신선한 실험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일본 교육계는 주의깊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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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교장’…日 교육계 새바람
    • 입력 2005-02-11 21:25: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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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직된 학교운영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교장 외부채용을 시도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교육계의 새 바람,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도쿄의 한 초등학교 등교시간.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학교 교장선생님입니다. 30개 넘는 만화 주인공 넥타이 가운데 오늘은 도라이몽 넥타이를 맸습니다. ⊙미하라 토오루(고탄노 초등학교장): 교장 선생님이 무슨 넥타이를 매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학교에 온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재미가 하나라도 더 늘었으면 합니다. ⊙기자: 미하라 교장은 지난해 봄 이 학교 교장이 되기 전에는 일반 기업의 간부였습니다. 미하라 교장은 학교운영도 기업경영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취임하자 곧바로 비효율적인 학교운영방식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보충학습을 실시하는 등 학교수업도 강화했습니다. 학교의 고객인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력강화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미하라 토오루(고탄노 초등학교장): 선택받지 못한 기업은 쓰러집니다. 선택받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만족을 줘야 합니다. 학교의 고객은 학부모와 학생입니다. ⊙기자: 민간기업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학교운영에 접목시키기 위해 비교사 출신을 교장으로 채용한 학교는 일본 전국에서 80개가 넘습니다. 민간인 교장 채용이라는 신선한 실험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일본 교육계는 주의깊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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