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이상민 “현재 위치에서 최선”
입력 2023.01.06 (23:45)
수정 2023.01.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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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70일이 됐습니다.
국회에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가 또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참사 이후 처음 유족 앞에서 공개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지켜보던 유가족들 앞에서 처음 고개를 숙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천준호/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그러나 이 장관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했다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서울시가 유족 정보가 담긴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세 차례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혜영/국조특위 위원/정의당 :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알았다고 해야지 왜 끝까지 유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주지 않았다 이렇게 고집을 부립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가 돼 있는 아주 불완전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실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이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조특위 위원/국민의힘 : "이상민 장관을 탄핵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거 아닌지 그런 우려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전 정회 때 유족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이 장관.
["왜 우리 아이들한테 한 번도 안 오고... 누가 시켰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가족 면담과 사과를 건의하겠느냐'는 질의에는 "한 번 드려보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오늘(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70일이 됐습니다.
국회에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가 또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참사 이후 처음 유족 앞에서 공개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지켜보던 유가족들 앞에서 처음 고개를 숙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천준호/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그러나 이 장관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했다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서울시가 유족 정보가 담긴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세 차례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혜영/국조특위 위원/정의당 :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알았다고 해야지 왜 끝까지 유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주지 않았다 이렇게 고집을 부립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가 돼 있는 아주 불완전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실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이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조특위 위원/국민의힘 : "이상민 장관을 탄핵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거 아닌지 그런 우려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전 정회 때 유족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이 장관.
["왜 우리 아이들한테 한 번도 안 오고... 누가 시켰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가족 면담과 사과를 건의하겠느냐'는 질의에는 "한 번 드려보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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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이상민 “현재 위치에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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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06 23:45:16
- 수정2023-01-06 2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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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70일이 됐습니다.
국회에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가 또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참사 이후 처음 유족 앞에서 공개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지켜보던 유가족들 앞에서 처음 고개를 숙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천준호/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그러나 이 장관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했다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서울시가 유족 정보가 담긴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세 차례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혜영/국조특위 위원/정의당 :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알았다고 해야지 왜 끝까지 유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주지 않았다 이렇게 고집을 부립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가 돼 있는 아주 불완전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실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이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조특위 위원/국민의힘 : "이상민 장관을 탄핵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거 아닌지 그런 우려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전 정회 때 유족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이 장관.
["왜 우리 아이들한테 한 번도 안 오고... 누가 시켰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가족 면담과 사과를 건의하겠느냐'는 질의에는 "한 번 드려보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오늘(6일)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70일이 됐습니다.
국회에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가 또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이 장관은 참사 이후 처음 유족 앞에서 공개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지켜보던 유가족들 앞에서 처음 고개를 숙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천준호/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야당 위원들은 그러나 이 장관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했다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서울시가 유족 정보가 담긴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세 차례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혜영/국조특위 위원/정의당 :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알았다고 해야지 왜 끝까지 유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주지 않았다 이렇게 고집을 부립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가 돼 있는 아주 불완전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실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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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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