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 대책’에 선 그은 대통령실…‘윤심’?
입력 2023.01.07 (06:45)
수정 2023.01.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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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해법으로 '대출금 탕감' 방안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그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출산을 하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나 부위원장이 정책 구상을 설명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선을 그었습니다.
'출산 시 대출금 탕감'은 나 부위원장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안상훈 사회수석이 공개 브리핑에서 밝힌 겁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직접 반박하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되자 곧바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대통령실이 출마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안 수석은 나 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브리핑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이 관계 부처에 쇄도했고, '적절하게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건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해법으로 '대출금 탕감' 방안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그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출산을 하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나 부위원장이 정책 구상을 설명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선을 그었습니다.
'출산 시 대출금 탕감'은 나 부위원장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안상훈 사회수석이 공개 브리핑에서 밝힌 겁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직접 반박하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되자 곧바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대통령실이 출마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안 수석은 나 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브리핑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이 관계 부처에 쇄도했고, '적절하게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건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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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저출산 대책’에 선 그은 대통령실…‘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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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07 06:53:07
[앵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해법으로 '대출금 탕감' 방안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그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출산을 하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나 부위원장이 정책 구상을 설명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선을 그었습니다.
'출산 시 대출금 탕감'은 나 부위원장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안상훈 사회수석이 공개 브리핑에서 밝힌 겁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직접 반박하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되자 곧바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대통령실이 출마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안 수석은 나 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브리핑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이 관계 부처에 쇄도했고, '적절하게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건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해법으로 '대출금 탕감' 방안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묘한 파장을 불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그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출산을 하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방안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나 부위원장이 정책 구상을 설명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선을 그었습니다.
'출산 시 대출금 탕감'은 나 부위원장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안상훈 사회수석이 공개 브리핑에서 밝힌 겁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 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 제안에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직접 반박하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되자 곧바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대통령실이 출마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안 수석은 나 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브리핑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이 관계 부처에 쇄도했고, '적절하게 대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건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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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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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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