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한파 속 올해 첫 수확

입력 2023.01.07 (06:46) 수정 2023.01.0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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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외가 여름 과일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선 설 대목에 맞춰 올해 첫 참외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일조량 풍부한 겨울을 지나오면서 당도가 아주 높아졌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게 이어진 덩굴마다 노랗게 익은 참외가 가득합니다.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어느새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정성스럽게 참외를 길러낸 농민은 첫 출하에 벅찬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원식/성주군 장산리 : "12월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온도가 낮아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1월 6일에 첫 수확을 했는데 되게 기쁜 마음을 수확을 잘하고."]

올해 첫 출하된 참외는 지난해 10월 접목한 품종으로 설 대목에 맞추기 위해 수확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성주 참외는 올해 18만 톤가량 생산되는데, 전국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김명원/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성주는) 참외 재배의 적지입니다. 토양이 전체적으로 약간 알칼리성이고 또 일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과일 수입이 감소한 반면, 성주 참외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성주군은 참외를 활용한 막걸리나 와인, 빵과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비대면 소비 문화에 맞춰 온라인으로 집중 유통할 계획입니다.

[이병환/경북 성주군수 : "MZ세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하여 미래 소비자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올해는 매출 6천억 원을 목표로 성주 참외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채비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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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참외, 한파 속 올해 첫 수확
    • 입력 2023-01-07 06:46:45
    • 수정2023-01-07 0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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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외가 여름 과일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선 설 대목에 맞춰 올해 첫 참외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일조량 풍부한 겨울을 지나오면서 당도가 아주 높아졌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게 이어진 덩굴마다 노랗게 익은 참외가 가득합니다.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어느새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정성스럽게 참외를 길러낸 농민은 첫 출하에 벅찬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원식/성주군 장산리 : "12월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온도가 낮아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1월 6일에 첫 수확을 했는데 되게 기쁜 마음을 수확을 잘하고."]

올해 첫 출하된 참외는 지난해 10월 접목한 품종으로 설 대목에 맞추기 위해 수확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성주 참외는 올해 18만 톤가량 생산되는데, 전국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김명원/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성주는) 참외 재배의 적지입니다. 토양이 전체적으로 약간 알칼리성이고 또 일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과일 수입이 감소한 반면, 성주 참외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성주군은 참외를 활용한 막걸리나 와인, 빵과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비대면 소비 문화에 맞춰 온라인으로 집중 유통할 계획입니다.

[이병환/경북 성주군수 : "MZ세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하여 미래 소비자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올해는 매출 6천억 원을 목표로 성주 참외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채비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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