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의 웰빙 주말]집안에 연출하는 녹색공간

입력 2005.02.17 (20:34) 수정 2005.02.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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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봄이 가까워오면서 집안 분위기 한번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아기자기한 실내 정원 한 번 꾸며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족간의 대화는 물론 정서적인 효과에다 장식효과까지, 그야말로 일석삼조, 실내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주를 앞둔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
며칠 후 이곳으로 이사하게 될 최란희 씨가 집단장에 한창입니다.
오늘은 며칠 째 매달려있던 실내정원을 완성하는 날.
최 씨의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최란희(서울시 가양동): 저희 아이가 아토피 피부라서 새집으로 이사오는데 내심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아이 피부에도 좋고 아파트에서 정원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새집 구경을 온 최 씨의 친구도 정원으로 변한 베란다가 부럽기만 합니다.
⊙박영순(서울시 구로동): 실내에서 이렇게 조경을 꾸며 놓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깜짝 놀랐고요.
와서 작은 숲속에 온 듯한 아주 좋은 느낌이었어요.
⊙기자: 실내오염문제와 식물을 이용한 원예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실내정원을 직접 꾸며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내조경 강좌를 개설하는 문화센터나 조경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하현영(하영그린 대표): 한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되면 자기 정원을 가꿀 수 있고요.
5개월 정도 하시면 완전히 전문가가 됩니다.
⊙기자: 이처럼 실내정원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보자들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실내정원 소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실내정원을 만들 때는 한꺼번에 완벽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소품을 이용해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황용엽(경기도 용인시): 밖에서 사실은 사람들이 콘크리트에서 콘크리트 사이로 왔다갔다만 하는 거거든요.
집안에 화초가 있다 보니까 자연에 와 있는 느낌도 들고 정서적으로 좀 안정이 많이 되죠.
⊙기자: 실내정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집에 필요한 정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은 건강을 중시한 치료정원이 인기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정원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규모가 큰 정원에 도전했다가 가꾸는 즐거움을 잃어버리면 그때부터 힘든 노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실내공기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공기 오염도가 실외보다 두 배에서 다섯 배 정도 더 높다고 하는데요, 올봄에는 온가족이 함께 집안에 천연공기정화기, 실내정원 하나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웰빙주말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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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진의 웰빙 주말]집안에 연출하는 녹색공간
    • 입력 2005-02-17 20:24:43
    • 수정2005-02-17 20: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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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봄이 가까워오면서 집안 분위기 한번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아기자기한 실내 정원 한 번 꾸며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족간의 대화는 물론 정서적인 효과에다 장식효과까지, 그야말로 일석삼조, 실내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입주를 앞둔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 며칠 후 이곳으로 이사하게 될 최란희 씨가 집단장에 한창입니다. 오늘은 며칠 째 매달려있던 실내정원을 완성하는 날. 최 씨의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최란희(서울시 가양동): 저희 아이가 아토피 피부라서 새집으로 이사오는데 내심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아이 피부에도 좋고 아파트에서 정원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새집 구경을 온 최 씨의 친구도 정원으로 변한 베란다가 부럽기만 합니다. ⊙박영순(서울시 구로동): 실내에서 이렇게 조경을 꾸며 놓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깜짝 놀랐고요. 와서 작은 숲속에 온 듯한 아주 좋은 느낌이었어요. ⊙기자: 실내오염문제와 식물을 이용한 원예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실내정원을 직접 꾸며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내조경 강좌를 개설하는 문화센터나 조경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하현영(하영그린 대표): 한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되면 자기 정원을 가꿀 수 있고요. 5개월 정도 하시면 완전히 전문가가 됩니다. ⊙기자: 이처럼 실내정원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보자들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실내정원 소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실내정원을 만들 때는 한꺼번에 완벽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소품을 이용해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황용엽(경기도 용인시): 밖에서 사실은 사람들이 콘크리트에서 콘크리트 사이로 왔다갔다만 하는 거거든요. 집안에 화초가 있다 보니까 자연에 와 있는 느낌도 들고 정서적으로 좀 안정이 많이 되죠. ⊙기자: 실내정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집에 필요한 정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은 건강을 중시한 치료정원이 인기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정원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규모가 큰 정원에 도전했다가 가꾸는 즐거움을 잃어버리면 그때부터 힘든 노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실내공기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공기 오염도가 실외보다 두 배에서 다섯 배 정도 더 높다고 하는데요, 올봄에는 온가족이 함께 집안에 천연공기정화기, 실내정원 하나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웰빙주말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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