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기피 시설 유치 경쟁 치열

입력 2005.02.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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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오시설라면 무조건 기피했던 님비현상이 조금씩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혐오시설도 유치하겠다는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문을 연 경기도 수원시의 광역장사시설입니다.
화장장과 납골당 등 기피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6달 동안 반대시위가 이어지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로 인해 일자리가 생기고 수억원의 이익금이 지역발전기금으로 조성되자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김상용(경기도 수원시 하동): 거들떠보지도 않던 지역주민들이 지금은 연하장 일이라고 하면 내 일처럼 앞장설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기자: 기피시설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자체들도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경기도가 실시한 장사시설 공모에 4개 시군 6개 지역이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강승도(경기도 장묘문화담당계장): 이런 시설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예 신설되는 구청 건물에 장례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는데 지자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문(경기도 용인시장): 운영권을 줘서 거기에서 얻어지는 이익금은 다시 사회에 환원해서 쓸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마련하면...
⊙기자: 돈이 되는 것이라면 기피시설도 마다할 것 없다는 인식 속에 이를 둘러싼 유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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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되는 기피 시설 유치 경쟁 치열
    • 입력 2005-02-28 21:36: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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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오시설라면 무조건 기피했던 님비현상이 조금씩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혐오시설도 유치하겠다는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문을 연 경기도 수원시의 광역장사시설입니다. 화장장과 납골당 등 기피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6달 동안 반대시위가 이어지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로 인해 일자리가 생기고 수억원의 이익금이 지역발전기금으로 조성되자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김상용(경기도 수원시 하동): 거들떠보지도 않던 지역주민들이 지금은 연하장 일이라고 하면 내 일처럼 앞장설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기자: 기피시설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자체들도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경기도가 실시한 장사시설 공모에 4개 시군 6개 지역이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강승도(경기도 장묘문화담당계장): 이런 시설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예 신설되는 구청 건물에 장례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는데 지자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문(경기도 용인시장): 운영권을 줘서 거기에서 얻어지는 이익금은 다시 사회에 환원해서 쓸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마련하면... ⊙기자: 돈이 되는 것이라면 기피시설도 마다할 것 없다는 인식 속에 이를 둘러싼 유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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