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가기간 통신망 안이한 관리”

입력 2005.03.0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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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울산에서 유선전화 불통사태가 났습니다.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전화 불통사태가 난 것이 불과 사흘 전이어서 한국통신이 국가 기간통신망을 너무 안이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문제를 일으킨 수원의 전화교환기 시스템입니다.
부산, 대구에서도 10시간 이상 전화가 먹통이 되면서 기업, 관공서는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고 수백만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용경(KT 사장): 긴급전화 119도 어느 정도 제한이 있었던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다.
⊙기자: KT는 지난 28일이 샌드위치 휴일 사이에 낀 월말이어서 카드결제를 위한 폰뱅킹 등 업무용 전화폭주로 통화량이 50% 가까이 늘었고 교환기가 늘어난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해 불통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휴일인 어제도 울산지역 2000여 세대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KT의 국가기간통신망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T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유선전화망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대제(정보통신부 장관): KT가 민영화를 한 이후에 주주이익만을 중시하는 그런 과정에서 수익성이 적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지 않았느냐...
⊙기자: KT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김성만(KT기간망 본부장): 어느 정도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만 이 정도까지 올 거로는 예측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측 부분에서 미흡했다는 부분을 반성하고...
⊙기자: KT는 200억원을 투입해 사고 지역에 교환기 용량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119와 같은 긴급전화까지 불통된 것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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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국가기간 통신망 안이한 관리”
    • 입력 2005-03-03 21:20: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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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울산에서 유선전화 불통사태가 났습니다.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전화 불통사태가 난 것이 불과 사흘 전이어서 한국통신이 국가 기간통신망을 너무 안이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문제를 일으킨 수원의 전화교환기 시스템입니다. 부산, 대구에서도 10시간 이상 전화가 먹통이 되면서 기업, 관공서는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고 수백만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용경(KT 사장): 긴급전화 119도 어느 정도 제한이 있었던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다. ⊙기자: KT는 지난 28일이 샌드위치 휴일 사이에 낀 월말이어서 카드결제를 위한 폰뱅킹 등 업무용 전화폭주로 통화량이 50% 가까이 늘었고 교환기가 늘어난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해 불통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휴일인 어제도 울산지역 2000여 세대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KT의 국가기간통신망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T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유선전화망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대제(정보통신부 장관): KT가 민영화를 한 이후에 주주이익만을 중시하는 그런 과정에서 수익성이 적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지 않았느냐... ⊙기자: KT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김성만(KT기간망 본부장): 어느 정도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만 이 정도까지 올 거로는 예측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측 부분에서 미흡했다는 부분을 반성하고... ⊙기자: KT는 200억원을 투입해 사고 지역에 교환기 용량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119와 같은 긴급전화까지 불통된 것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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