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형 구형

⊙ 정세진 앵커 :
선거현장의 폭력행위에 대해서 검찰이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선거폭
력 사범을 전원 구속해서 징역 10년까지로 돼 있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일선 검찰
에 지시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석 기자 :
선거감시단원이 건장한 청년들에 둘러싸여 봉변을 당하는가 하면 완장을 착용한 선관위
직원들도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폭행은 물론 욕설을 퍼부으며 단속활동을 노
골적으로 방해합니다.
- 나중에 얘기하자는데 왜 자꾸 밀어!
- 정당하게 조사하는데 왜 이래?
- 나중에 얘기하자니까...
이런 선거현장의 폭력행위에 대해 검찰이 전원 구속수사와 법정 최고형 구형 의지를 밝
혔습니다.
⊙ 김각영 / 대검 공안부장 :
죄질에 상응하는 구형을 중형을 구형하도록 단호히 대처토록 전국 검찰청에 특별지시를
하였습니다.
⊙ 정인석 기자 :
형법 대신에 최고 징역 10년까지 구형할 수 있는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것입니
다. 실제로 검찰은 오늘, 후보자의 뺨을 때린 유권자를 테러사범으로 규정해 이례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선관위 직원을 폭행한 선거운동원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
찰은 특히 거물급 현역 의원 등 유력 후보자 10여 명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집
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