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휴진

⊙ 정세진 앵커 :
집단 휴진계획을 철회했던 의료계가 다시 휴진을 강행키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
늘 오후 의권쟁취 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전국적
으로 집단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조재익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의권쟁취 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4일부터 6일까
지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의사협회가 김
대중 대통령을 면담하고 휴진 계획을 철회한지 나흘만에 다시 집단 휴진 결정을 내렸습
니다.
⊙ 조상덕 / 의사협회 공보이사 :
4일부터 6일까지 집단 휴진하고 지부별로 연수 등을 가질 예정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의사협회는 당초 오는 6일부터 사흘동안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가 휴일인 오는 5일과
9일을 포함해 사실상 5일 동안 의료공백이 생긴다는 지적에 따라 집단 휴진 날짜를 바꿨
습니다. 그러나 동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사흘동안의 휴진이 강행될 경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50여 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연대는
휴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찾아 항의하고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
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보건
소, 국·공립 병원, 약국 등을 비상진료토록 하는 한편, 휴진 의원들에 대해서는 업무개
시 명령을 내리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히 제재할 방
침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