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엔 벚꽃

입력 2000.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정훈 앵커 :
이달들어 남쪽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연분홍 벚꽃이 잔뜩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
금 관광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는 진해와 경주의 벚꽃 소식, 정재준, 오헌주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 정재준 기자 :
진해 시가지에 있는 벚꽃은 10만 그루,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벚꽃이 핀 진해시
전역은 온통 연분홍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거리마다 나들이 인파
가 넘쳤습니다. 통제구역인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작전사령부도 군항제 기간을 맞아 문을
열었습니다. 진해 지역에 벚꽃이 활짝 핀데 이어 진주 지역은 이번 주말, 서울 등지는 이
달 중순 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 오헌주 기자 :
천년의 세월 속에 절터와 탑 하나만 남은 고찰에도 갓 피어난 매화가 봄 소식을 전해줍
니다. 푸른 이끼를 덮어 쓴 채 말없이 탑을 지켜온 돌사자와 금강역사의 고단한 얼굴에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 쬡니다. 보문단지 물레방아도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피며
돌아갑니다. 허드러지게 핀 하얀 목련은 봄바람에 벌써 하나 둘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
했습니다. 경주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하천 둔치에는 진달래 향기에 취한 상춘객들이 짧
은 봄을 아쉬워합니다.
⊙ 조현아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개나리가 오는 데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가지고 너무 예뻤구요. 봄 구경 많이 했어요.
⊙ 오헌주 기자 :
높이 50m 넘는 분수는 새하얀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화창한 봄을 축하합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이 시가지 전체를 연분홍 빛으로 물들이는 다음주초 경주
의 봄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녘엔 벚꽃
    • 입력 2000-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이달들어 남쪽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연분홍 벚꽃이 잔뜩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 금 관광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는 진해와 경주의 벚꽃 소식, 정재준, 오헌주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 정재준 기자 : 진해 시가지에 있는 벚꽃은 10만 그루,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벚꽃이 핀 진해시 전역은 온통 연분홍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거리마다 나들이 인파 가 넘쳤습니다. 통제구역인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작전사령부도 군항제 기간을 맞아 문을 열었습니다. 진해 지역에 벚꽃이 활짝 핀데 이어 진주 지역은 이번 주말, 서울 등지는 이 달 중순 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 오헌주 기자 : 천년의 세월 속에 절터와 탑 하나만 남은 고찰에도 갓 피어난 매화가 봄 소식을 전해줍 니다. 푸른 이끼를 덮어 쓴 채 말없이 탑을 지켜온 돌사자와 금강역사의 고단한 얼굴에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 쬡니다. 보문단지 물레방아도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피며 돌아갑니다. 허드러지게 핀 하얀 목련은 봄바람에 벌써 하나 둘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 했습니다. 경주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하천 둔치에는 진달래 향기에 취한 상춘객들이 짧 은 봄을 아쉬워합니다. ⊙ 조현아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개나리가 오는 데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가지고 너무 예뻤구요. 봄 구경 많이 했어요. ⊙ 오헌주 기자 : 높이 50m 넘는 분수는 새하얀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화창한 봄을 축하합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이 시가지 전체를 연분홍 빛으로 물들이는 다음주초 경주 의 봄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